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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

작은 연말분위기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때, 어느새 12월이 중반을 넘어서서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마무리, 정리, 새로운 각오등 많은 단어들이 함께하는 지금 순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금년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새롭게 다가오는 많은 약속들을 떠올려 본다. 색상지로 트리를 만들고 복사지 2장 붙여서 눈사람을 만들어 재미있게 눈을 그려 넣었다. 낚싯줄에 붙여 메달아 늘어뜨렸더니 작은 연말분위기가 연출 되었다ㅋ * 연말분위기로 분주한 주말이 될것 같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캄보디아 톤레샤프 호수와 수상가옥 캄보디아 톤레샤프 호수. 메콩 강에 의해 형성됐고 메콩강 우기때 완충작용을 한다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호수. 우리나라 경기도 크기의 호수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덧붙였다. 호수로 가는 초입에는 12세기무렵 전쟁과 정치적 혼란으로 육지에서 밀려난, 베트남 난민들이 정착해 수상가옥을 형성 보트피플로 살아가고 있었다. 베트남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캄보디아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거주 이전의 자유도 없어 결코 호수를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학교, 교회,절,주유소, 철물점,슈퍼등 배 위에서 모든 일상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빈부의 격차가 심한데 TV 안테나나 배의 크기로 부가 표현된다고 했다. 식수는 빗물을 정화 시켜 해결하고 있다는 그들의 삶이 짠함으로 느껴져 왔다. 어쩜 그들만의 생활 방식 속에서 가장 행복하게.. 더보기
씨엠립 야시장 평양관에서 작은 공연과 함께 북한식 저녁식사를 했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수교를 한 북한의 평양관 공연은 이곳의 인기있는 관광코스라고 했다. "반갑습니다~"로 시작해서 "안녕히 잘 가시라요~"로 끝났던 공연...... 빼어난 미모로 절제와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펼쳤던 공연이 기억에 남았다. 캄보디아 씨엠립의 밤거리는 생각보다 자유스러웠다. 4개의 블럭으로 조성되어 있어 밤거리를 돌아보는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길거리 음식은 먹을 수 없었지만, 밝게 불을 밝히며 길게 늘어섰던 노점상들, 시장타운과 펍거리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안젤리나 졸리가 촬영 때문에 이곳에 머물 때 매일 들렀다는 '레드 피아노'는 아직도 예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캄보디아 맥주로 간단히 목을 축이고 호텔.. 더보기
캄보디아 바욘사원 바욘사원. 크메르왕조 시대 자야바르만 7세가 건설한 불교사원. 앙코르 유적은 크게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크메르왕조의 수도)으로 나뉘며, 바욘사원은 앙코르톰의 핵심을 이룬다. 54기의 석탑으로 이루어져 있고 탑의 네면에 각각 얼굴이 조각, 216개에 이른다고 하는데, 얼굴의 주인공은 스스로를 관세음보살과 동일시 한 자야바르만 7세의 얼굴형상이라 전해 온다고 했다. 석탑은 전체적인 조각이 아니라 퍼즐 맞추기처럼 모자이크 방식으로 만들어졌음이 놀라웠다. 근엄함과 함께 온화한 옅은 미소를 띤 수많은 조각상이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던 그 시대의 번성함이 느껴졌다. 1층 회랑 벽면에 3단으로 구성된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과 전투장면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오랜 세월속을 지켜내고 있는 우람한 모습들이.. 더보기
이사 가던 날 이사 가던 날, 계속되던 늦가을 날 비의 행진이 잠시 주춤했다. 멀리 바라 보이는 북악산, 담 아래로 정겨운 한옥들과 골목길, 늘 창 앞으로 보이던 옆집 기와 지붕과 그 사이로 쌓여있는 빨간 단풍잎들, 앙상한 가지에 달려있는 주홍 감들, 그리고 봄이면 하얗게 예쁜 꽃을 피우던 살구나무...... 2015년 11월 20일, 15여년의 시간을 함께했던 우리집을 떠났다. 그동안 살갑지 못한 나의 손길이었음에도, 참 많은 추억들과 곳곳에 정이 숨어 있었다. 가을 내내 쓸어냈던, 비에 젖은 나뭇잎더미 사이로 고개를 내민 노란 국화꽃이 애잔해 보였다. 내 마음처럼...... 다가오는 봄에는, 새로운 모습을 향해서 출발하리라~~♡ *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12월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캄보디아 따프롬 사원 오토바이가 끄는 톡톡이를 타고, 캄보디아의 작은 사원 관광을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고 달렸지만, 새로운 경험에 시원하고 즐거웠다. '브라마의 조상' 이라는 의미의 따프롬.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건립했다는 불교사원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 졌다는 따프롬 사원. 폐허가 된 사원을 거대한 나무가 감싸안고 긴 세월을 지내오면서 자연과 하나가 된 모습이라는데, 사원 내부로 들어갈수록 나무로 인해 붕괴된 곳이 많았고 또 진행중이었다. 거대한 나무가 우선 놀라웠고, 엄청난 나무 뿌리에 휘감겨 신음하듯 무너져 내리는 폐허가 된 사원의 모습이 짠 했다. 밀림지역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가를 보여주고 있는것만 같았다. 섬세하고 웅장했을 그 시대의 사원 모습을 .. 더보기
가을속으로~~ 가을속에 갇혔어요~~♡ 더보기
캄보디아 앙코르왓 하노이 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 도착. 웅장하고 독특함이 느껴지는 '앙코르미라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캄보디아, 사원이 100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돌로 된 사원만 남아 있고, '앙코르 왓'은 그 중 제일 큰 사원이었다. 사원이 많은 이유는 왕권강화와 부모님과 백성을 위해서 그리고 신 자체를 위해서라고 했다. 관광 서비스업이 36%를 차지하는 만큼 세계 경기에 민감한 사회주의 국가. 호텔 공급이 부족하여 비행기 요금과 호텔 숙박비가 비싼 곳. 산이 없는 나라. 종교는 힌두교와 불교가 합쳐진 불교. 음기가 강하고, 뱀이 많고, 악어가 많고, 여자가 많은 나라. 태국과 베트남등 주변국들과 전쟁을 하며 살아 온 싸움의 나라 캄보디아....... 오전 8시 '앙코르왓' 유적지 관광을.. 더보기
베트남 하롱베이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열었다. 22층 호텔 창 앞의 바다엔 옹기종기 수 많은 섬들이 새벽 어스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모닝커피... 결혼 30년이 지난 시간이지만 처음있는 남편의 커피 서비스. 여행이 주는 또하나의 기쁨임을 느끼며, 마시지 않던 모닝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호텔 조식으로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하롱베이 투어를 위해서 소형 배에 올랐다. 용이 내려온 곳이라는 베트남 제1 경승지인 하롱베이, 베트남인들은 용을 자기 조상으로 숭배시 한다고 했다. 잔잔하고 넓은 바다위에 마치 떠 있는 듯한 3,000여개의 섬이 신비로웠다. 파도가 없고, 염도가 높지만 짠내가 없으며 갈매기가 없다는 하롱베이의 '없다'는 3가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하롱베이는 유.. 더보기
가을...비...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일렁이고, 감나무는 잎을 내려놓기에 속도를 가했다. 아침에 쓸었는데, 금방 나뭇잎이 쌓이고 그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먼 길 떠나는 친구의 눈물인 걸까? 가을은 많은 이야기를 담으며 깊어 가고 있다...... *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은 끝을 고할까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