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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지 베트남은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나라, 사회주의 공화국, 한반도의 1.4배... 하노이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해 있는 천년의 도시, 3,000여개의 호수가 있는 호수의 도시라고... 호치민 유적군 관광이 베트남 여행의 첫번째 일정이었지만, 비행기의 연착으로 하노이 구시가지를 보기로 했다. 작은 전동차를 타고 돌아보기로 했는데, 우선 마스크부터 쓰게 했다. 하노이 36거리. 36개의 품목을 팔던 시장거리였는데, 지금은 그 자체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있으며,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인 만큼, 그 거리에서 만났던 수많은 오토바이들...... 대중교통이 부족하고 지하에서 물이 나와 지하철 공사를 할 수 없어 주요 교통수단. 덕분에 대기오염은 최고조가 아닐까 할 .. 더보기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보다 웬지모를 막연함을 안고, 공항철도를 타고 도착한 인천 국제공항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시간 동안 만남을 이어오는 남편의 옛친구 들이었다. 출발 2시간 전에 도착 했음에도 출국 수속은 기다림의 연속, 결국 우리는 출발시간 1시간 30여분이 지난 후에 베트남 비행기에 올랐다. 전산장애라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했다. 자주 가는 해외여행은 아니지만 이런 오버타임은 처음인것 같았다. 4시간 30분후에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우리나라와 시차가 2시간,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3시였다. 가이드 미팅을 하고 공항 2층 음식점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쌀국수와 김치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일본이 건설했다는 노.. 더보기
테디베어 목욕시간 고등학교 클럽활동 시간에 딸아이가 한땀한땀 손으로 꿰매어서 만들었던 테디베어. 이사를 앞두고 정리중, 큰 봉지 속에 먼지를 가득 안고 모여있는 녀석들을 발견했다. 어떻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목욕을 시키기로 했다. 두녀석을 먼저 시키고, 세녀석도 차례로 시켜서 탈수를 하고나니, 멋진 옛모습을 되찾았다. 뒷 곁 볕이 드는 곳에 나란히 늘어 놓으니 마음이 푸근해 졌다. 녀석들도 시원하고 좋다고 애교를 부리는것만 같았다. 잘 손질해서 가져다 주겠다고 전화를 넣었더니 딸아이도 반색을 했다. 어느새 한 아이의 어미가 된 딸아이...... 세월이 크게 느껴졌다~~^^* 더보기
안동 도산서원 우리나라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 도산서원은 퇴계 생전에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당, 퇴계 사후에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도산서원으로 나뉘어 져 있었는데, 자연과 합일하려는 성리학적 자연관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서당 동쪽에는 작은 연못을 파고 연(蓮)을 심었다는 정우당이 눈에 들어왔고, 간결하고 검소하게 꾸며진 서원을 둘러 보면서 퇴계의 인품을 느낄 수 있었다. 도산서원의 전경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파란하늘, 하얀구름, 갈색 들판, 예쁘게 물든 단풍, 깊어가는 가을...... 안동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인 도산서원. 그 곳에서 만났던 고풍의 향기는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다~~^^* 더보기
안동댐 월영교 파란 가을하늘 아래 파랗게 펼쳐져 있는 안동댐. 그 물 위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월영교. 조선 중기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다리 중간에 월영정이라는 정자가 멋진 운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시원한 강물을 바라보며 천천히 월영교를 건넜다 강변을 따라 예쁜 가을 둘레길이 이어져 있었다. 강물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잠시 행복해 졌다. 다시 강을 건너와 친구가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뽑기에 도전했다. 전갈 모형을 뽑고 권총 모형까지 연이어 성공을 하는 쾌거에 모두들 환호했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들이 예뻐 보였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이었다^^ * 11월이 시작.. 더보기
안동 부용대 안동 부용대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며 정상에서 하회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부용은 연꽃을 뜻하며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 처음에는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의 '북애'라고 했다고... - 네이버 지식백과 -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서 태백산맥의 끝을 알리는 지층의 모습은 절벽을 이루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낙화암이 연상 되었다. 부용대 정상에 서니 안동 하회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S자를 그리며 흐르는 낙동강까지...... 부용대를 오르는 완만한 산길에도 가을이 반짝이고 있었다~~^^* 더보기
안동 '옥연정사'에서 옥연정사 이 정사는 서애 류성룡이 선조 19년에 부용대 기슭에 터를 잡아 지었으며, 류성룡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징비록'을 쓴 장소로 의미가 깊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이 곳에 이르러 깊어지는데,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서 정사의 이름도 '옥연(玉淵)이라 하였다고... 산과 나무와 물과 하늘 그리고 옥연정사 고택의 오랜 향기가 묻어 나는 곳, 정사의 앞쪽으로 펼쳐진 풍경은 어느쪽을 둘러보아도 한폭의 그림이었다. 머지않아 떨어지는 가을잎 속으로 완전히 묻혀 버릴것만 같은, 알 수 없는 정겨움에 잠시 갇혀 버렸다. 낙엽을 밟으며 가을길을 걸으며, 오랜 친구들이 좋았고 아름다운 가을이 좋았다~~^^* 더보기
안동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 와가(瓦家:기와집) 초가(草家)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 된 곳. 조선시대 유학자인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 하회(河回)의 마을 이름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생활 문화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 하회마을 사이트에서 정보 공유 - 친구들과 합류 시간이 늦어져 '하회별신굿탈놀이' 끝자락만을 보았지만, 하회탈의 풍류를 잠시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하회마을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더보기
안동 하회마을로 가는 가을 풍경 안동 하회마을로 가는 길, 작은 나룻배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낙동강 작은 강줄기를 건넜다. 잔잔히 불어오는 강바람을 느낄 즈음 나룻배는 이미 건너편 강기슭에 닿아 있었다. 강변에는 가을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 카메라를 돌려가며 사진 찍기에 바빠졌다. 멀리로 가을색을 입고 있는 하회마을 누렇게 익어가는 벼 바람에 날리우는 하얀 갈대무리 그리고 예쁜 연인들...... 이제 가을은 내가슴 깊숙이로 자리를 잡았다. * 10월 마지막 주가 시작 되었네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 문무대왕릉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길이 약 20m의 바위섬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는 조그마한 수중 못이 있다는 곳, 그 대왕암은 삼국통일이라는 위업을 완성한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의 무덤이다. "내가 죽으면 화장하여 동해에 장례하라. 그러면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는 대왕의 유언에 따라 불교식 장례법으로 화장하여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이른 바닷가는 조용했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소리만이 가득할 뿐... 조금 떨어진 곳에 보이는 작은 바위섬, 그곳이 문무대왕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신라를 신라답게 만들었다는 문무대왕, 죽어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짠하게 와 닿았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조용히 아침햇살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