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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11월 마지막 주의 월요일 아침 지난밤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도 흐린 가운데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함께 불어서 체감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11월 마지막 주간은 그렇게 겨울로 성큼 다가서고 있는것 같네요. 겨울 채비를 서둘러야 할것 같습니다. 움츠려지기 쉬운 날이지만, 어깨를 활짝 펴고 활기차고 건강한 11월의 마지막 한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만추 새벽 공기가 차갑다. 잠시 내렸던 가을비가 가까이로 겨울을 불러 들인것 같다. 낙엽이 쌓여가는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었고, 가을은 그렇게 끝자락에서 숨소리를 죽이고 있는것만 같다. 이 가을은 나에게 정말 많은 일들을 남겼다. 내 의지가 아닌 능력 밖에서 서성이게 했다. 그리고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보낼것은 보내 버리고, 내 안에 차분히 가을을 접어 넣어야 할 때인것 같다. 순식간에 휑하니 그림자로 남기전에, 가을의 마지막 속삭임을 만나도록 해야한다. 살아있음의 진정한 의미에 감사하며...... 차가운 바람결을 뚫고 쏟아지는 따뜻한 햇볕이 아직은 가을임을 말해주고 있다~~^^* 더보기
무 료 무 료 양광모 따듯한 햇볕 무료 시원한 바람 무료 아침 일출 무료 저녁 노을 무료 붉은 장미 무료 흰눈 무료 어머니 사랑 무료 아이들 웃음 무료 무얼 더 바래 욕심 없는 삶 무료 *한국시 부분 1위라고 하네요. 밝은 미소도 무료 좋은 생각도 무료 오늘 이 시 읽는것도 무료 지인이 아침에 보내준 마음에 와닿는 시입니다. 무료인 오늘 하루도 맘껏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어머님...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아래로 바람이 한줄기 지나갑니다. 아직은 먹먹하고, 아직은 답답하고, 아직은 허전함이 크기만 합니다. 지난 10월 10일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정신도 없이 큰 일을 치루고 돌아왔지만, 제자리를 찾기에는 시간이 필요한듯 어지럼이 일고 있습니다. 삼십년을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니, 잘 해드린것 보다는 못했던 때가 훨씬 더 많은것 같습니다. 이미 후회는 시간이 늦어버린것 같네요...... 달력에다 새벽미사 7번에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제가 겨우 해 드릴 수 밖에 없는 50일 미사. 어머님의 영혼이 평안한 영원의 안식을 찾으시기를 그동안 게으르고 서툴었던 나의 믿음을 흔들어가며,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서 기도 합니다. 가을은 오늘도 조용히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더보기
바다 바다 1981. 8. 5 구불 거리듯 달리듯 채 밀려 나가기도 전에 스러져간다 바람결에 하아얀 안개속에 피어나듯 꽃 피우며 줄지어 밀린다 빛의 환한 줄기에 파랗다 못해 진 초록이여 깊은 눈 속으로 더욱 더 깊이 잠재우는 연민이여 가슴에 다 못담을 그 푸르름에 한숨짓고 귀 가까이 오래 두고픈 속삭임이지 못함에 아쉬웁고 아롱이듯 끊임없는 몸짓에 나는 늘 가슴이 조이며 설레고 * 시원했던 바다는 어느새 추억의 한 페이지로 자리를 잡고 있네요. 이젠 완연한 가을인것 같습니다. 시는 1981년 여름에 썼던 졸작이고~^^; 사진은 2013년 초여름 천리포 바닷가 입니다. 9월의 둘째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얼굴 얼굴 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꽃을 꽂고 산들 무얼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니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오랜만에 오래된 시집을 뒤적이다가 박인환님의 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가수 박인희씨.. 더보기
감사한 오늘 새벽에 한줄기 소나기가 대지를 적셔주었다. 햇살은 따갑지만 바람에 서늘함이 담겨있어서 조금씩 더위가 꺾이고 있음이 아닌가 반가움으로 느껴진다. 견디기 힘들만큼의 무더위... 우리들은 잘 견뎌왔고 이제 그 절정의 끝에 서 있는것 같다. 조금만 더 힘을 내고, 기쁜 맘으로 한여름의 열기를 보낼 준비를 해야할것 같다. 쉼없이 흘렀던 땀의 고통속에서도 우리의 노력은 새로운 삶의 의미를 만날 수 있었고, 입추로 다가선 가을은 그래서 더 기쁘고 풍요롭게 만나게 될 것이다. 소음, 공해로까지 느껴졌던 매미의 울음 소리를 우리들은 머지않아 그리워 하게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게 주어진 여름을, 오늘을 지금 감사하자. * 오늘 아침도 뜨거운 열기로 시작되고 있네요. 휴가의 마지막 주말이 되겠지요. 많이많이 행복하시고 즐거.. 더보기
콩떡 빙수 오늘도 장마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어서 다행인것 같네요. 시원한 콩떡 빙수 한그릇 맛 보시기 바랍니다~ㅎ 세검정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그림과 함께 악동 뮤지션의 콩떡 빙수 즐기시고, 시원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여름 연못 여름 연못 김명린 연잎 숲에는 연초록 수직들이 보초를 선다. 물풀 위 청개구리 무거운 눈까풀 내리감고 세 시의 정적은 잠자리의 날갯짓도 조심스럽다 둥근 잎들은 바람의 무게를 햇살의 무게를 떨어진 꽃잎의 무게를 저울질하다 수평만 담아 놓는다 내려다보는 세상 얘기 흰 구름이 속살거리면 나란한 아래는 바람도 잠드는 잔잔함이 머물고 고요 속에는 진흙탕도 정화되어 맑은 물이 된다고 동그란 웃음으로 화답을 한다 연밥 차려놓은 꽃잎 하늘 강에 닻을 올리고 구름 따라 길 떠난다 * 폭염의 시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월요일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똑똑~~ 똑똑~~ 봄이~ 문 열어달라며 사뿐히 다가오네요~^^ 봄철에는 따스함만 있으면 좋으련만 유난히 바람이 함께 찾아오지요~ 그런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나무는 가지 끝마다 싹을 틔워야 하는데.. 그곳까지 물을 올려야 하는 힘든 작업을 바람이 동참 해 주는 거라네요~ 가지를 흔들어 물이 쉽게 올라가도록 도와주는 착한 봄바람~~ 그래서 봄철에는 바람이 많다고 하네요~^^ 참으로 신비스런 자연 현상이 아닐런지요. 사람도 마찬가지.. 우리의 손길이 닿는 모든곳에 따뜻함을 심고, 기쁨과 평온함을 전한다면 이것이 사랑의 실천이 되겠지요~^^ * 바람과 함께 눈까지 흩날리던 심술궂은 날씨, 움츠리고 있을 내모습이 느껴졌던지 어젯밤 지인이 카카오톡으로 보내 온 감사한 글입니다. 봄바람, 자연의 큰 순리를 담고있다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