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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살랑살랑 가을이~~ 강원도 횡성에서 만난 가을 소녀. 청정한 그 곳의 밤은 따뜻함이 그리울 만큼 서늘했다. 서울의 오늘 아침 기온도 차가움이 느껴졌다. 어느새 가을이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을 뚫고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살랑살랑 가을 바람이, 코스모스를 앞세우고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더보기
쌍둥이 옥수수 강원도에서 맛있는 옥수수 택배가 도착. 가족들이 모여앉아 옥수수 껍질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 쌍둥이 옥수수다." 큰아이가 소리를 질렀다. "정말?" 모두들 신기하게 쌍둥이 옥수수를 바라보았다. 한쪽 옥수수는 알이 영글지 못한채 달려 있었다. 급하게 사진 한컷~ㅎㅎ 그 날 옥수수를 삶아 맛있게 먹는 내내 화제는 쌍둥이 옥수수였다~^^* 더보기
설악산 권금성 권금성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산성. 둘레 약 3,500m 일명 설악산성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졌으며 터만 남아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권금성 정상까지 가는 길은 산책로 같이 무난한 코스였다.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우람하고 웅장함이 느껴지는 설악산의 멋진 풍경들, 시원한 바람이 함께해서 무더위를 식혀 주었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다람쥐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있어서 더 귀여움을 받았다. 자연의 경이로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설악산 권금성. 그옛날 이렇게 높은 곳에 성벽을 어떻게 쌓았을까? 조상들의 피땀과 노고 그리고 지혜가 느껴져 왔다. 바람때문에 최정상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둘러보는 설악산의 멋진 풍경에 잠시 흠뻑 취했다~~^^* 더보기
설악산 설악산, 올 때마다 멋진 풍경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큰 카메라를 들고 나오지 않음을 후회하면서 빙 돌아가며 셔터를 눌렀다. 자연이 주는 커다란 행복을 깊이 느끼게 하는 곳... 우리는 설악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설악산에서 처음 타보는 케이블카, 설렘과 부담감이 함께하는 작은 기다림이었다~~^^* 더보기
보리수 열매 지인의 친구가 귀농해서 직접 재배했다는, 강원도 춘천 청정 지역에서 자란 보리수. 6월 마지막 주말에 직접 수확에 참여했다. 한알한알 열매가 다치지 않도록 따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 여러시간 작업한 결과 3kg 정도의 보리수를 따고 거의 녹초가 되었다~ㅎ 일반 보리수보다 열매는 월등히 굵고 맛이 좋은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 동량의 설탕을 넣고 효소를 담궜다. 보리수 나무 밑에서 석가모니가 도를 깨달았다고 하여 인도에서는 신성하게 여기는 보리수 나무. 보리수는 '깨달음의 나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보리수 열매는 기관지와 숙취해소 소화불량으로 인한 속 건강에 좋다고 한다. 3개월후에 완성될 보리수 효소가 기대된다~~^^* 더보기
메밀전병 한달전쯤 강원도에 살고 있는 친구의 상가에 갔다가 돌아오는 남편 손에 작은 박스가 들려 있었다. 영월 전병이었다. 전병을 좋아하는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박스에는 전병과 메밀전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다. 전병은 여러가지 색옷을 예쁘게 입고 있었고, 전병소도 취나물, 김치, 잡채 등 다양하게 채워져 있음에 놀랐다. 가끔 영월에 가면 영월 아침시장에 들려 김치전병을 사 먹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전병이 있는 줄은 몰랐었다. 서울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세상 살기 좋아졌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 며칠 동안, 전병과 메밀전으로 포식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메르스 지나가고 영월에 가게되면 또 전병을 사먹게 될 것 같다~~^^* 더보기
깨진 경월소주병 주천산에서 하산하는 도중 발견했던 깨진 경월소주병. 강원도를 대표하는 소주였던 경월소주. 오래전 두산으로 흡수되어 경월소주는 막을 내렸는데, 숲속에서 보니까 반가웠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즐겨 마셨던 경월소주였다. 일행들의 재촉으로 깨진병을 수거하지 못하고 내려올 수 밖에 없었는데, 계속 머리속에 남아있다. 다음에 가게되면 꼭 수거해 와야 할것 같다~~^^; 더보기
영월 주천산 지난 주말 어머님 생신에 즈음하여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월 봉래산 기슭, 멀리 동강은 봄볕을 받으며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고, 무덤가엔 들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미숙했던 지난 많은 일들이 아직도 가슴을 아리게 하지만, 살랑이는 봄바람에 훌훌 날려 보냈다. 이제는...... 주천산에도 봄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작년에 심었던 유실수도 싹을 피우기 시작했고, 바싹 말라 있었던 나무들도 물이 오르며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진달래의 환한 미소, 주천산에도 머지않아 활짝 봄의 축제가 시작될것 같았다~~^^* 더보기
겨울이 떠나가는 정암사 2월이 다가는 시간의 정암사 삭막한 겨울이 느껴지는 산 속의 가지들 사이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머지않아 봄님이 찾아오면 풋풋하고 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화사한 봄 축제가 열릴것이다. 겨울이 떠나가는 시간 봄이 오는 시간 한동안 계절이 교차하는 시간의 갈등 속에서 우리는 결국 아름다운 봄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더보기
불조심 하세요~! 며칠전 새벽 동네 한옥 음식점에 큰 불이 났다. 다행히 옆 가게까지 옮기지는 않았지만 내부는 완전히 불에 타 버린것 같다. 지나가다가 빼꼼히 들여다 본 광경은 참담했다. 온통 검은 색으로 변해버린 그 곳은 며칠전만 해도 자연산만을 판다는 의지로 영업을 하던 곳이었다. 운동장 25개 정도의 산야를 불태운 강원도 삼척의 산불 뉴스와 함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불 소식에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교차했다. 정말 작은 불씨라도 조심해야겠다. 불조심 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