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부산 감천 문화 마을

 

 

 

 지난 겨울 부산 마지막 여행지로 다녀왔던 감천 문화 마을,

감천항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산골짜기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밀집해 모여 있었다.

1955년 태극도 신앙촌 신도들이 집단 이주를 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천마산 기슭의 좁은 골목길과 저층형의 옛 주택들이 조화을 이루고 있었다.

부산의 '마추픽추'로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를 닮은 마을,

성냥갑 같은 집들이 레고를 쌓은 것 같다 하여 '레고 마을'이라고도 불린다고 했다.

2009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인 '꿈꾸는 부산의 마추픽추' 사업과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 사업으로 환경이 정비되기 시작했고, 벽화를 그려 넣으면서 지금과 같은 문화 마을 형태로 변화하게 되었다고<네이버지식백과 참조>

좁은 골목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그림들을 만나며 마치 동화 나라에 온 듯 했다.


바다를 내려다 보고 앉아있는 어린 왕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린왕자와 여우 사이에 걸터앉은 소녀는 또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새로운 문화를 덧 입혔지만,

오랜 감성을 간직하고 있었던 감천 문화 마을이었다.

초겨울 바람이 푸근해 지는 마음에 미풍으로 와 안겼다.

내가 즐거웠던 만큼, 이곳 주민들은 불편하지는 않았을까?

뒤 늦은 후회가 따라왔다.

이미 마음엔 정겨운 그림들로 가득 채워졌는데......

 

 

 

 

 

 

 

 

 

 

 

 

 

 

 

 

 

 

 

 

 

 

 

 

'짜오기의 미소 > 세상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케이블카  (10) 2016.08.10
통영 로즈힐 팬션  (12) 2016.08.04
부산 동백섬  (8) 2016.02.25
부산바다 야경  (14) 2015.12.29
부산 황령산  (2)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