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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영흥도 영흥도.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26Km 해상에 위치, 최고봉은 중안에 솟은 국사봉. 동쪽에 대부도, 북쪽에 부의도, 서쪽에 자월도가 있다 원래 명칭은 연흥도 였으나 고려 말 익령군 '기'가 정국의 불안으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온 식구를 이끌고 이곳으로 피신하면서 익령군의 영자를 따서 영흥도라고 칭하였다고~~ 참조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영흥도. 팬션 앞으로 넓게 펼쳐진 오후의 바다는 물이 빠지고 있었다. 친구중 대표 2명이 갯벌로 나가서 바지락을 캐기로 했다. 비용은 1인 1만원, 장화를 빌려주고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나가 작은 양파망 하나 정도의 양을 채취할 수 있었다. 소금물에 바지락을 담가놓고 장경리 해수욕장으로 드라이브를 했다. 저물어 가는 석양과 함께하는 정겨운 풍경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더보기
연리지 나무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세상의 많은 사랑들이 아름답게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넓은(?) 생각을 하며 산을 내려왔다. 청정한 태백의 아침 공기가 싱그럽게 기분을 좋게 했다^^* 더보기
거제도 외도 거제도에서 배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외도. 외딴 바위섬을 '이창호 부부'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성으로 외도해상식물 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자연과 인공이 합쳐진 아름다운 섬이었다. 많은 조각작품들이 섬의 자연과 어우러져 멋스런 경치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예쁜 공원같은 섬을 1시간여 산책 하면서 하나하나의 손길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오랜시간 모든것을 바쳐서 살아갈 수 있는 그 열정에 깊은 감동이 느껴졌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하늘, 거제에서 만나는 지중해 외도, 아름다운 자연속에 머무르는 순간이 마냥 좋았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의 외도가 보고 싶어졌다~~♡ 더보기
거제도 해금강 거제도 와현 선착장에서 유람선 탑승.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외도를 지나 해금강을 향해 물살을 헤치며 배가 움직였다. 거제도 남동쪽에 불숙 튀어나온 갈곶(乫串)이 있는데, 그 끝에서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의 돌섬이 해금강이라고 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해금강은 깍은듯한 절벽의 경치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미륵바위, 사자바위, 촛대바위등 신기하고 멋진 바위들이 즐비했고, 해안절벽의 작은 동굴 입구로 배가 들어가 멈추고 하늘을 쳐다보면 십자모양의 하늘을 볼 수 있었던 십자동굴이 인상적이었다. 기온이 내려간 관계로 대부분 선실에서 흐릿한 창 너머로 경치를 보았지만, 배 앞쪽 난간으로 나가 차가운 바람과 튀어오르는 물살을 피해가며 30여분동안 사진을 찍었다. 선실로 들어오니 잠시 현기증이 일었고 손이 .. 더보기
거제도 바람의 언덕 거제도 대명리조트에 도착. 눈앞에 탁트인 남해 바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 자동차로 꼬불 거리는 길을 30여분 달려 도착한 '바람의 언덕', 어둠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경치가 아름다웠다. 짙푸른 겨울바다와 차갑게 와 닿는 바람. 언덕위의 풍차는 어느새 예쁜 불빛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바람의 힘인가 했더니 전기의 힘이라고 했다. 순간으로 어둠이 짙어지며 세찬 바람이 '바람의 언덕'에 서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포근한 시간에 잔잔한 바람이었다면 좋았을까? 아니,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오래 기억하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미소 짓게했다. 갈색 언덕과 풍차, 넓게 펼쳐진 바다 그리고 끊임없이 불던 바람, 멋진 풍경들을 담아들고 언덕을 내려왔다. '바람의 언.. 더보기
사할린~~여행 5일 2016년 12월 17일 오전 아침 산책을 나섰다. 싸~하니 쾌청함을 느끼게 하는 공기가 코 끝을 쨍하게 했지만, 파란 하늘과 눈쌓여 미끌거리는 거리가 마냥 좋았다. 얼굴 맞대고 셀카 찍는다고 하하하, 우리를 따르는 긴 그림자를 찍겠다고 멈춰서서 호호호...... 그렇게 친구들과 함께한 사할린 여행은 막을 내렸다. 자신감을 가지고 활발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러시아 사할린 교포 3세들, 외모는 한국인이었지만 그들은 진정 러시아인이었다. 그들의 할아버지대에 낯선 이국땅에 터를 잡고 열심히 살았고, 아버지대를 이어 성실히 잘 살아온 결과 사할린에서 어엿한 사업가들로 자리를 잡았다. 오히려 많은 러시아인들을 직원으로 부리며 살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삶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이 교차 되었다. 우.. 더보기
러시아 '보르쉬'~~여행 4일(오후) 2016년 12월 16일 오후 러시아 국인 '보르쉬'를 제대로 먹고 싶다는 한 친구의 소원을 위해 찾았던 식당 '후토록'. 옛날 마을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우크라이나 말로, 우크라이나인이 운영하는 민속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쇠고기, 토마토, 양배추 그리고 비트가 들어간 걸죽한 국. 우리나라 방송에서 러시아 최고 음식의 하나로 소개 되었다는 '보르쉬', 며칠전에 간단히 먹었던 것과는 조금 색다른 분위기와 맛이었다. 함께 먹었던 샐러드와 러시아 만두, 닭요리등도 맛이 좋했다. 늘 풍족하게 우리의 눈과 맛 그리고 배(?)까지 만족시켜주는 고마운 사람들...... 오래도록 잊지 못할것 같다. 마트로시카와 보드카, 쵸콜렛등 기념품 몇가지를 사는 것으로 간단히 쇼핑을 마쳤다. 저녁시간, 여사장님 .. 더보기
사할린 정교회와 스키장~~여행 4일(오전) 2016년 12월 16일 오전 친구 바이어 여사장님이 바쁜 시간에도 우리 에스코트를 위해 일찍 아파트 벨을 눌렀다. 안쪽 손잡이 위아래 두개의 잠금 장치 해제가 안돼서 갇히는 신세(?) ㅋㅋ 외부에 있던 우리들의 해결사 친구의 직원 제니스가 1층이었지만 높은 창문을 통해 들어와 탈출할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 촌티를 내버린 우리들~~ㅋㅋㅋ 천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는 러시아 정교회. 그 성당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웅장한 높이와 화려하고 깔끔한 모습,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카톨릭과는 다른, 러시아 민간 신앙과 비슷한 정교회는 러시아 국교라고 했다. '고르니보즈두호'스키장. 찾아보니 러시아어로 '산공기'라는 뜻, 발음은 역시 어려웠다^^; 펑펑 내리는 눈 속에 푹 묻히고 싶다는 우.. 더보기
사할린 '샤슬릭'~~여행 3일(오후) 2016년 12월 15일 오후 산타 니조트 호텔. 하얗게 눈이 쌓인 야외 방갈로에서 작은 파티가 열렸다. '샤슬릭' 고기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굽고 구운빵과 야채와 함께 먹는 러시아 요리. 분위기부터 압도적이더니 맛과 비주얼이~~멋졌다. 양파채와 레몬즙의 만남도 기억에 남는 샐러드였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사장님 부부와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애쓰던 레나, 나타샤,나탈리,지마...... 모두 교포 3세들로 한국말이 서툴었지만,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곳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는게 이번 여행 최고의 백미였다.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산타 리조트호텔 주변 산책을 나섰다. 주변 스키 학교의 연습하는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쁘리벳(안녕)", "화이팅"을 외쳤다. .. 더보기
사할린 바다~~여행 3일(오전) 2016년 12월 15일 오전 기다리던 함박눈은 오지 않았지만 하얀 창밖 풍경이 그림처럼 예뻤다. '첫눈이 온다구요' 음악을 들으며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쳤다. 사할린 시내에서 자동차로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바다. 오호츠크해. 하얀 눈덮인 해변가로 끊임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사할린 겨울 바다는 바람이 잔잔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조용한 바닷가에 우리들의 환호성만이 가득했다. 참 좋았다. 많이 행복했다. 그리고 아름다웠다. 다같이 하늘을 향해 무거운 몸을 날렸다. "하하호호~~" 온갖 스트레스는 모두 날아가버린듯 얼굴엔 밝은 미소만 가득했다. 바다 주변의 큰 호수들은 모두 꽁꽁 얼어 있었고, 겨울철엔 교포 대부분이 얼음낚시를 즐긴다고 했다. 자작나무가 양쪽으로 즐비한 시원한 길을 달려 사할린 시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