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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옜다~~봄!!! 카톡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부산 사는 친구였다. "옜다~~봄!!!" 아파트 주변에 갖가지 동백꽃이 피었다고 서둘러 봄을 알려 주었다. 남쪽 지방의 꽃소식과 함께, 봄은 어느새 우리 곁으로 와 있었다. 꽃샘추위가 잠시 우리를 주춤이게 할 수는 있겠지만, 따뜻하게 피어날 봄을 막을 수는 없다. 겨울의 긴 장막을 걷어낼 때이다. 이제 봄이다~!!! 더보기
스누드(넥워머) 지난 주말 딸아이가 엄마와 여행하는 친구들을 위해 스누드(넥워머)를 직접 만들어 가져왔다. 자신의 네임택도 붙이고 손난로와 커피, 그리고 작은 카드까지 같이 포장을 했다. 밍크기모가 든 티셔츠까지 함께......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고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 엄마 친구들까지 생각하는 마음이 예뻐 보였다. 여행의 기대로 들뜬 소녀같은 엄마의 마음에 행복을 추가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출국하면 이번주는 새로운 세상에서 보내게 될것이다. 모든 일들은 접어두고, 오롯이 나를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그러나 남은 식구들을 위해 이것저것 바쁜 여행 전날, 역시 나는 자랑스러운 아줌마였다~^^* 더보기
겨울 방한화 겨울부츠로 방한화를 샀다. 다음주 러시아 사할린으로 떠나는 여행을 위한 첫번째 준비...... 러시아와 무역을 하는 친구의 주선으로 떠나는 여행. 일상에서 일탈, 어린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다닌 오랜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기다려지는 여행이다.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사할린의 어럼풋한 기억을 되살리며, 추운 겨울의 사할린을 체험하기 위해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계와 만나게 될 기대와 설레임으로 마음이 바뻐진다. 여고 시절의 겨울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영화 '닥터지바고'를 보러 갔었다. 이미 시작한 영화 화면엔 온통 러시아의 하얀 설원 풍경이 아름답게 일렁거리고 있었다. 예전 극장은 난방이 완전치 않아 내부는 추웠었고, 보충수업을 땡땡이 쳤다는 자책(?)이 합쳐져 영화가 끝날 때까지 떨며 관람.. 더보기
영주에서 1박2일 탐스러운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는 영주. 길가 주변의 과수원엔 예쁜 사과가 가득했다. 10월이 끝으로 가는 시간에 사과 축제와 인삼 축제가 한참이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왔다. 깊어가는 가을날, 부석사 가는 길목 '부석사 가는 길에'서 만난 친구들, 반가움에 서로의 손을 잡고 흔드는 그들에게도 인생의 가을볕이 조금씩 내려앉고 있었다. 어느새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 옛 감성을 거슬러 올라가 떠들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무조건 친구가 좋다고 느껴지는 건 나이가 들어서 일까? 친구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행복했던 영주에서 1박2일이었다~~^^* 더보기
가을...비...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일렁이고, 감나무는 잎을 내려놓기에 속도를 가했다. 아침에 쓸었는데, 금방 나뭇잎이 쌓이고 그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먼 길 떠나는 친구의 눈물인 걸까? 가을은 많은 이야기를 담으며 깊어 가고 있다...... *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은 끝을 고할까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보다 웬지모를 막연함을 안고, 공항철도를 타고 도착한 인천 국제공항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시간 동안 만남을 이어오는 남편의 옛친구 들이었다. 출발 2시간 전에 도착 했음에도 출국 수속은 기다림의 연속, 결국 우리는 출발시간 1시간 30여분이 지난 후에 베트남 비행기에 올랐다. 전산장애라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했다. 자주 가는 해외여행은 아니지만 이런 오버타임은 처음인것 같았다. 4시간 30분후에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우리나라와 시차가 2시간,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3시였다. 가이드 미팅을 하고 공항 2층 음식점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쌀국수와 김치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일본이 건설했다는 노.. 더보기
안동 '옥연정사'에서 옥연정사 이 정사는 서애 류성룡이 선조 19년에 부용대 기슭에 터를 잡아 지었으며, 류성룡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징비록'을 쓴 장소로 의미가 깊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이 곳에 이르러 깊어지는데,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서 정사의 이름도 '옥연(玉淵)이라 하였다고... 산과 나무와 물과 하늘 그리고 옥연정사 고택의 오랜 향기가 묻어 나는 곳, 정사의 앞쪽으로 펼쳐진 풍경은 어느쪽을 둘러보아도 한폭의 그림이었다. 머지않아 떨어지는 가을잎 속으로 완전히 묻혀 버릴것만 같은, 알 수 없는 정겨움에 잠시 갇혀 버렸다. 낙엽을 밟으며 가을길을 걸으며, 오랜 친구들이 좋았고 아름다운 가을이 좋았다~~^^* 더보기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 문무대왕릉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길이 약 20m의 바위섬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는 조그마한 수중 못이 있다는 곳, 그 대왕암은 삼국통일이라는 위업을 완성한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의 무덤이다. "내가 죽으면 화장하여 동해에 장례하라. 그러면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는 대왕의 유언에 따라 불교식 장례법으로 화장하여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이른 바닷가는 조용했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소리만이 가득할 뿐... 조금 떨어진 곳에 보이는 작은 바위섬, 그곳이 문무대왕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신라를 신라답게 만들었다는 문무대왕, 죽어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짠하게 와 닿았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조용히 아침햇살을.. 더보기
보리수 열매 지인의 친구가 귀농해서 직접 재배했다는, 강원도 춘천 청정 지역에서 자란 보리수. 6월 마지막 주말에 직접 수확에 참여했다. 한알한알 열매가 다치지 않도록 따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 여러시간 작업한 결과 3kg 정도의 보리수를 따고 거의 녹초가 되었다~ㅎ 일반 보리수보다 열매는 월등히 굵고 맛이 좋은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 동량의 설탕을 넣고 효소를 담궜다. 보리수 나무 밑에서 석가모니가 도를 깨달았다고 하여 인도에서는 신성하게 여기는 보리수 나무. 보리수는 '깨달음의 나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보리수 열매는 기관지와 숙취해소 소화불량으로 인한 속 건강에 좋다고 한다. 3개월후에 완성될 보리수 효소가 기대된다~~^^* 더보기
아름다운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아름다운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이 채 마음이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말씨에서도 향기가 나고 마음이 햇살처럼 따스한 사람은 표정에서도 온기가 느껴집니다 생각이 물처럼 맑은 사람은 그 가슴에서 물소리가 들리고 생각이 숲처럼 고요한 사람은 그 가슴에서 새소리가 들립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생각으로 미움의 담을 쌓지 말고 불신의 선을 긋지 않는 동화 속 그림 같은 세상이었으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부족함을 걱정하기보다 넘치는 것을 두려워하며 소유하는 기쁨보다 배풀고 또 배푸는 기쁨을 깨달았으면 풍요로운 물질에도 삶이 고독한 것은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 배타주의 때문은 아닐는지 꽃과 나무, 산과 강을 보라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어보라 함께 어울려 아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