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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태백 철암 단풍 군락지~~ 산소도시 태백, 철암 단풍 군락지... 맑은 공기와 높은 지형때문에 일교차가 커서 해마다 단풍이 곱게 물든다. 지난 추석 연휴에 지나가면서 이곳에 잠깐 들렀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은 맑은 물빛과 함께 멋진 축제를 예고하고 있었다. 한 주만 늦은 시간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운치가 느껴지는 피냇재와 다리, 맑은 하늘아래 고요히 누워있는 '누운 미인의 산'의 자태에 매료 되었다. 청정한 자연속에서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어보면 좋을텐데..... 아직도 아쉬움이 가득이다~~~^^; 더보기
단정한 코끼리~~~^^ 태국 호텔의 코끼리들~~ㅎ 단정하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코끼리들의 진지해 보이는 모습과 열심히 준비했을 그 손길이 정겹게 느껴 졌다고 딸아이가 사진을 보여준다. 작은 센스가 여행의 피로를 풀어 주는것 같다는 생각에 공감하며, 태국의 수건 코끼리를 소개한다~~~^^* 더보기
경기도 가평 연인산~~ 금요일, 내일이면 주말이다. 9월도 후반으로 달리고, 정말 세월이 빠르다는 말에 끄덕끄덕... 태풍의 뒤를 따라온 가을은 무르익고 있고, 평온한 날씨 속에서 세상은 아름다운 가을 축제를 펼치고 있다. 지난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있는 연인산을 다녀왔다.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 지는 곳' 1,068m의 정상 돌 탑위에 씌여진 말이다. 많은 연인들과 등산객들은 사랑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걸까? 긴 산행이었지만, 산길에서 만났던 꽃과 버섯, 풀포기 하나하나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듯한 기분,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솟아 오르는 이 기쁨 때문에 산을 찾게 되는것 같다. 아직 연인산엔 이른 가을이었지만, 가을이 깊어갈때 다시한번 찾아오면 좋겠다.. 더보기
원주 화로 다구이~~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에 있는 화로 다구이, 남편의 오랜 어릴적 친구가 몇년째 운영하고 있는 숯불구이 음식점이다. 원주를 지날때면 가끔 들러서 오리 주물럭을 먹곤 하는데, 오리 고기를 먹지 않던 내가 오리 고기를 먹기 시작 했을만큼 주물럭의 맛이 좋았다. 지난 여름에 들렀을땐 왠지 가게안이 휑해 보였다. 한때는 원주시의 중심지로 많은 인파가 붐볐었는데, 도시 확장으로 신도시가 다른쪽으로 형성 되면서 조용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리 주물럭의 맛은 뛰어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가게세와 운영비의 감당이 힘들다고 했다. 친구 부부의 힘없는 웃음에 마음이 아팠다. 휘 돌아본 넓은 가게안은, 전에 느꼈던 활력이 꼭꼭 숨은듯 보이지 않았다. 친구가 정성들여서 구워준 오리 주물럭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굳.. 더보기
신남의 추억~~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동해의 작은 어촌 신남의 주소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내가 만났던 많은 바다중에 멋진 경치를 느낄 수 있었던 곳중의 하나였다. 작은 어항과 부두 그리고 해신당의 정기를 받은 빨간 등대~~ㅎ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 깨끗하고 깊지 않았던 바닷물, 곳곳에 드리워져 있는 바위 사이로 만났던 성게와 홍합 그리고 올갱이들... 동해의 푸르른 물결과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 그 드넓음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서 많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바다를 내 마음속에 모두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에, 내려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겨운 곳이었다. 내년을 기약하며 떠나왔던 신남의 바다... 아직도 눈감으면 반짝이던 물결이 아름답게 출렁이고 있다~~^^* 더보기
해송 사이로 내려다 본 바다~~ 해신당에서 내려다 본 바다, 드넓게 펼쳐진 동해의 푸르른 물결이 장관이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내 마음속으로 다 채워 넣을 수 없었던 바다...... 오래된 해송의 숲길, 시원한 바람 한줄기... 그사이로 보여지는 어촌의 모습은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임을 다시한번 감사한다~~^^* 해신당 전망대 더보기
삼척 신남의 해신당 공원~~ 남근 숭배의 문화를 자랑하는 삼척 해신당 공원,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에 위치해 있다. 친구는 본가가 있어서 해마다 여름이면 한달 보름을 이곳으로 내려와 민박을 하며 지낸다.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과 신남을 방문했다. 신남은 처녀 애랑의 애뜻한 사연을 담고있는, 경치가 아름다운 동해의 바다 마을이었다. 해신당 공원에서 만났던 수많은 남근들, 처음엔 놀라움이었지만 나중엔 동화되어 덤덤~~ㅋㅋ 해신당에서 내려다 본 바다 경치는 장관이었다. 큰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고, 다시 태풍 덴빈이 많은 비를 몰고 우리나라를 지나가고 있다. 서울도 지금 비가 내리고 있고,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해신당의 남근 작품들을 감상하며, 그 기운을 받아 활짝 웃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품명 : 딩글.. 더보기
봉정리의 양배추 밭~~ 맑은 공기속에서 해맑은 모습으로, 웃음을 머금은듯한 자태... 정선 봉정리 산등성이 일부분은 양배추로 가득이었다. 넓은 양배추밭은 장관이었다. 나의 눈으로는 도저히 밭의 크기를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씨를 뿌리고 싹이 나고 자라나는, 자연의 순리가 이곳에서는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았다. 토질이 좋다는 여랑 봉정리, 모든 곡식과 식물들이 병해없이 잘 자라고, 맛도 뛰어나다는 말에 긍정, 고개가 끄덕여 졌다. 활짝 웃고있는 듯한 양배추를 들여다 보는 나의 입가에도 웃음이 피어 올랐다. 복잡하고 힘겨웠던 많은 잡념들을 잠시 뒤로, 자연의 향연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더보기
정선에서 만났던 벽화들~~ 정선 시내, 성당 담벼락에서 만났던 벽화들... 아우라지 = 합수목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물목)... 살아가다 문득 모든 것들이 시들해지고 황량해질 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훌쩍 떠나고 싶다.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한다거나 절실히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다 스스로를 태우는 것이라는 것을 철길 지워지는 구절리쯤서 아프게 깨닫고 싶다. 김채진 벽화에 쓰여진 구절리의 시가 오래도록 머리에서 멤돌았다~~^^* 더보기
정선 시장구경.. 강원도 정선, 이미 5일장과 레일 바이크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청정한 곳이다. 여랑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시내를 돌아 보았다. 장날이 아니여서 조금 한산 했지만, 그래도 볼거리가 많았다. 장날에 여유있게 한번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겨움이 함께하는 아리랑의 고장, 옛정취가 남아있는 정선을 작은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600년으로 추정된다는 뽕나무 장날이 아니어서 '뻥이요'는 쉬는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