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수도권에서 법원 경매에 나온 주택의 평균 응찰자 수가 7명으로 이는 2009년 8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올 들어 급등한 전셋값이 매매가에 육박하자 주택 매매거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경매를 통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경매 시장에 몰린 결과라는 것이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도 82.7%였는데 이는 입지 등이 좋은 물건은 낙찰가율이 90%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동산 경매 업계에서는 통산 주택의 낙찰가율이 90%를 넘으면 기존 거주자 이사비 지급 등 제반 경비 등으로 인해 시세 차익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와 같이 경매 물건에 대해 평균 응찰자수가 많고 낙찰가율이 높은 것은 경매 참가자들이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아마도 경매 참가자들이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시대를 맞아 전세의 월세 전환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금리나 정점이 있으면 저점도 있다. 단지 우리내 일반 투자자들은 정점과 저점을 알 수 없는 것이 문제인데 언론에서 정점이라고 외칠 때 그것을 정점으로 보고 대응해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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