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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우리집에 부는 봄바람

봄은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조금씩 느껴지는 따뜻한 기운...

세월의 흐름이란, 새삼 신기하다는 생각.

 

긴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우리집 뜰에서

뾰족이 내밀고 있는 싹들을 보며,

오랜만에 기쁨을 느꼈다.

그동안 집 뜰을 돌보는 작업은 내가 거의 하지 않은채 무심히 살았으니까...

 

올려다 본 하늘도 파랗게 멋졌고,

오래된 나무는 정리하고, 새로 옮기고,

힘은 들었지만 산뜻하게 정리된 기분좋은 마음이란,

이런거였구나~^^♪      

 

파릇하게 피고있는 국화인가? 

  어지러진 마른 나뭇잎을 걷어내니 새싹이 뾰족~~신기했다.

낙엽을 덮고 겨울을 났는가 보다~

 화분속에서도 겨울을 이겨낸 씩씩한 새싹이 쏘옥~~

돌틈 사이에서도 봄이 피어나고 있었다.

 끈질긴 생명의 노래가 들리는듯, 그렇게 봄바람이 일렁이고 있었다.

 자주꽃이 큰~ 목단이라고 기억하는 데, 이미 겨울 기운을 걷어 버리고 있었다.

 새로 옮겨심은 단풍나무~

2년만에 한 전지~~엄청난 양이었다~^^;;

 새로 정리된 살구나무 팀들~ㅎ 멀리 북악산이 웃고 있는듯, 기분이 좋았다.

 파란하늘과 흰구름, 오랜만에 올려다 본것 같다. 감나무 가지에 봄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 보다.

날씨가 맑아서 우리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북악산, 그리고 그뒤로 북한산이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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