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이 주는 의미
우리나라의 주식투자 격언 중에 시장과 맞서지 말라는 말이 있다. 시장은 언제나 옳음으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시장의 흐름에 순응해야만 한다는 말이다. 미국에는 월가의 투자 격언으로 연방준비제도(Fed)와는 맞서지 말라는 말이 있다. 돈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항상 옳으니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투자하라는 말이다.
시퀘스터 공포 누른 버냉키 ‘돈의 힘’과 미 경제지표 호조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 발동에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두 차례 의회에 출석해 양적 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못 박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5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125포인트) 오른 1만4,253.77에 거래를 마쳐 2007년 10월 9일의 최고 기록(1만4,164.53)을 넘어섰다. 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아온 주택시장은 1월의 미국 집값이 1년 전보다 9.7% 올라 2006년 4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이고 1월 신규 주택 건설 또한 전년보다 24% 늘어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으며 2월 제조업지수 역시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주력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로 시장엔 낙관론자가 많아지고 있다.
미국경제의 호조와 우리나라 경제
글로벌 경제하에서 미국 경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는 없다. 물리학 이론 중에 나비효과라는 게 있다. 브라질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으로 경제현상에도 적용될 수 있다. 버냉키의 양적 완화 정책이 고수되는 한 미국 경제의 회복은 이웃 나라들에게로 번질 것이다.
문제는 버냉키의 양적 완화 정책이 언제까지 고수되느냐다. 통화량의 증가로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증시로 유입될 실탄은 틀림없이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통화의 완화정책을 버리는 순간 증시에 유입된 실탄은 주식시장을 떠나 다른 투자처로 빠져 나갈 것이다. 이것이 주식 투자자들이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지금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일본의 엔저에 따른 수출 부진마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나비효과가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는 정부의 금리인하 조치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조치 등 내수 부양책을 주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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