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단지 몸값 나날이 상승…위례·미사 웃돈 2억이 대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속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던 아파트 몸값은 나날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는 정부가 택지비와 건축비에 업체들의 적정이윤을 보태 분양가를 산정한 후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하는 일종의 집값 통제 제도다. 주로 공공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았지만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후 신규 택지 공급이 급감하면서 기존 택지지구 아파트가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 대표 주자인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전용 59㎡)는 지난 9월 6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2014년 분양가는 3억6000만원. 현재 분양가 대비 웃돈 약 2억4000만원이 붙어 있는 셈이다. 인근 미사강변도시 역시 비슷한 웃돈이 형성돼 있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지난 9월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전용 84㎡는 6억원에 팔렸는데, 2013년 당시 분양가는 3억96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희소가치가 있어서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니 택지지구의 청약성적은 그야말로 훨훨 날고 있다. 최근에는 시흥 은계지구에 공급된 제일건설의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가 중견 건설사의 약점을 극복하고 346가구 분양에 3627개의 1순위 청약통장을 모아 10.48대1의 좋은 성적을 냈다.
이처럼 민간택지 지구 아파트가 이른바 '로또' 대우를 받으면서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부활을 앞두고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포함될지에 집중됐다. 강남 3구에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강남 보금자리 아파트에 이은 '로또청약' 열풍이 불 게 뻔하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 일단 국토부는 법이 시행됐지만 당장 상한제 적용지역을 선정해 발표하기보다는 당분간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남은 택지지구 분양 물량 중 분양가상한제에 걸려 비교적 싼 가격으로 나오는 물량으로는 경기도 이천 내 첫 택지지구 아파트인 호반건설의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2차'와 경기도 시흥시의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시흥 장현지구 모아미래도'와 '포스트위례'로 불리는 성남고등지구에서 분양하는 제일건설의 '성남 고등 제일풍경채', 하남 감일지구 첫 민간아파트 '하남 포웰시티' 등이 있다. 이천 마장지구는 인근 용인시 기흥구의 3.3㎡당 아파트값인 930만원보다 싼 800만원대 초중반에서 분양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남 감일지구도 인근 위례신도시의 3.3㎡당 평균 2278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2017년 11월 8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명태랑의 공부하기 > 부동산 공부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저층의 '이유있는 반란'…비밀병기 보니 (4) | 2017.11.13 |
---|---|
"아파트 싸게 내놓지 마라" 집값 담합 재등장 (8) | 2017.11.10 |
서울 서대문구에서 3억원대 새 아파트가? (4) | 2017.11.07 |
317가구 모집에 청약 0 … 지방 부동산 ‘빨간불’ (4) | 2017.11.06 |
“서울 아파트값 상승 강북이 이끌 듯, 지방은....” (18) | 2017.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