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법흥사 기행 얼마전 친구 몇 명과 함께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에 있는 법흥사를 다녀왔다. 청량리 역에서 충북 제천까지 중앙선 열차를 이용했는데 출발한 날이 주말이고 우리 일행이 탄 열차가 강릉행이어서 그런지 열차내는 행락객들로 만원이었다. 도심에서 찌든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어 버리려는 행락객들의 얼굴은 밝았으며 열차내 또한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열차 여행은 부담감이 없어 좋다. 먼저 시간 예측이 가능하고 일행들이 마주 앉아 이야기 할 수 있고 먹을 수 있어 좋다. 또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것은 명품 극장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유명 영화를 보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 한가지 좋은 것이 있다면 생리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어서 좋다. 답답한 도심속에.. 더보기
전등사와 정족산성 2014년 11월 14일 강화도 전등사를 방문했다. 전등사는 강화도 길상면 정족산성안에 있는 사찰로 381년(소수림왕 11년) 아도가 창건한 사찰이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인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전등사 입구에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은 전등사가 고찰임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등사 경내를 돌아보고 정족산성에 올랐는데 멀리 시내 마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화기 이곳은 많이 시끄러운 곳이었다. 정족산성에서 조선군과 프랑스 군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 이름하여 병인양요.......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조선군 양헌수 장군은 조총 등 신식 무기로 무장한 프랑스 군을 어렵게 물리쳐 퇴각시킨다. 이를 기리는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가 삼랑성 동문안에 있다. 더보기
강화역사박물관 탐방 2014년 11월 14일 오전 10시쯤 지인들과 함께 강화도를 향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늦 가을임에도 일행들의 옷차림은 겨울이었지만 오랜만의 외출이어서인지 얼굴에 화색이 그득하다. 집떠나면 고생인줄 모르고...... ​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도착한 곳은 강화군 하점면에 위치하고 있는 강화역사박물관​, 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적 제137호 강화 고인돌의 공원내에 있었다. 개국시원부터 청동기시대, 고려, 조선, 근현대시대까지의 옛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를 통해 선조들의 숨결을 느꼈다. ​ 강화역사박물관은 초중등학교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한번쯤 들려보고 음미해보기에 안성맞춤인 산 교육의 장소다.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도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과 부모들로 많이 혼잡하였다. 혹여.. 더보기
소요산 등산 후기 지난 11월 9일 가까운 친구 몇명이서 소요산을 다녀왔다. ​소요산은 동두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587m인 의상대가 주봉인 산이다. 이른 아침 집을 나와 전철 3호선과 1호선을 번갈아 타며 소요산 전철역에 도착한 시간이 9시 35분경, 10시가 집결 시간이니 조금 빨리 도착한 것으로 집에서 나와 소요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이 족히 걸린 것이다. ​ 일요일 소요산행 전철안에는 산행인파로 가득찼다. 이 많은 사람들이 소요산에 오른다면 등산로를 비켜가기 힘들 것 같은 생각과 소요산이 동두천시에는 큰 자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로 입구에 즐비하게 늘어선 조그만 식당에선 등산객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사람사는 냄새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10시쯤에 친구들 5명 전원이 모여 사람들이 .. 더보기
판문점과 임진각 등 안보현장을 다녀오다. 작년 이맘때쯤 고향이 북녘땅에 있는 어른들 몇 분을 모시고 판문점 등 안보현장을 다녀왔다.​ 해방을 전후해 남으로 내려 온 실향민 1세대들 대부분은 80대를 넘어 이제는 거동조차 힘들어 하신다. ​ 북녘​땅에 있는 처 자식과 재산을 남겨둔 채 남쪽으로 내려온 이분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이분들 대부분은 곧 되돌아 가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채 벌써 70여년이 지났다. 그리고 이분들도 하나 둘 세상을 떠나 이제 남한에 실향민 1세대들은 얼마 남지 않았다. 세월은 이렇게 이분들의 생각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무심하게 흘러가는 것을......... 더보기
주금산 등산 지난 10월 26일 평소 산행을 즐기는 친구들과 만추를 느끼기 위하여 해발 813m 높이인 주금산을 다녀왔다. ​주금산 등산 코스는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나 주금산 정상은 포천땅이었다. 아침 일찍 용문행 전철을 타고 양정역에서 내려 일행과 ​합체했으며 양정에서 몽골문화촌까지는 친구의 승용차로 이동했다. 가을 산 입구 나무들은 형형색색 물들어 있었으며 정상에 있는 나무들은 이미 잎을 내려 놓아 버렸다. ​약 3 시간 가량의 등산에 온 몸이 땀에 젖었다. 약간 차갑고 신선한 공기는 우리들의 땀을 식히지는 못했다. 하산하는 길에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해 보았다.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한해인 것 같다. 아~~ 또 한해가 이렇게 지나가려나 보다. 더보기
광화문 광장에서 어느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하나, 둘 이파리를 떨군다 교보문고앞에 가을을 알리는 글귀가 걸렸다. 지난 토요일 아침, 광화문 광장은 많은 행사들로 분볐다. 가을은 풍요로움과 함께 슬그머니 잎을 내려놓는 그런 시간인 것 같다~^^* 더보기
시전행랑 - 종로 조선시대 6개 중앙관청이 있던 광화문 앞의 대로, 주작대로 기능을 담당했던 육조거리는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서 황토현(현재, 광화문 사거리) 대로로 오늘날 세종로의 전신을 말한다. 육조거리 시전행랑은 일렬로 쭉 늘어선 상인들의 건물로 걸죽한 삶의 향기와 장인의 정신이 녹아있는 조선당대 상거래가 이루러졌던 곳이다. 시전은 조선시대 지금의 종로를 중심으로 설치된 어용상설 시장으로 시사 라고도 한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종로 거리,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시전행랑을 잠시 살펴 보았다. 이른 시간이라서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시전행랑은 15c, 16c, 17c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넓게 유리판이 덮여 있었다. 그 옛날 상인들의 활기찬 생활 모습들이 눈앞에 그려졌다. 종로 거리에서 추억해야 할 옛 .. 더보기
광화문의 가을 고운 하늘 빛 아래 광화문,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더보기
금강산 건봉사 - 고성군 금강산을 여는 곳 건봉사. 고성 8경중 제 1경. 전국 4대 사찰중 하나로 신라 법흥왕 7년에 원각사로 창건 고려말엽에 건봉사로 명명. 600칸이 넘었다던 거대 사찰은 한국전쟁의 참화로 완전히 소실 되었고, 지금은 하나씩 사찰이 옛자리를 채워가고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건봉사에서 의승병을 양성 하였는데, 승병의 숫자가 6,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또한 사명대사는 왜병이 빼앗아 간 부처님 진신치아사리를 찾아와 건봉사에 봉안하였고, 우리들도 잠시 볼 수 있었다. 입구에 커다란 시비들 맑고 깨끗한 옹달샘의 샘물 한모금 조용히 둘러보는 깊은 산사의 고즈넉함 반세기 가까이 오염으로 부터 보호된 자연이란 말을 들을만큼 건봉사가 풍기는 그윽함과 청정함에 잠시 취했던것 같다. 사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