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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우리집에 부는 봄바람 봄은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조금씩 느껴지는 따뜻한 기운... 세월의 흐름이란, 새삼 신기하다는 생각. 긴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우리집 뜰에서 뾰족이 내밀고 있는 싹들을 보며, 오랜만에 기쁨을 느꼈다. 그동안 집 뜰을 돌보는 작업은 내가 거의 하지 않은채 무심히 살았으니까... 올려다 본 하늘도 파랗게 멋졌고, 오래된 나무는 정리하고, 새로 옮기고, 힘은 들었지만 산뜻하게 정리된 기분좋은 마음이란, 이런거였구나~^^♪ 파릇하게 피고있는 국화인가? 어지러진 마른 나뭇잎을 걷어내니 새싹이 뾰족~~신기했다. 낙엽을 덮고 겨울을 났는가 보다~ 화분속에서도 겨울을 이겨낸 씩씩한 새싹이 쏘옥~~ 돌틈 사이에서도 봄이 피어나고 있었다. 끈질긴 생명의 노래가 들리는듯, 그렇게 봄바람이 .. 더보기
귀국환영 8일동안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 얼굴이 반쪽이 되어 돌아왔다. 3일간은 배탈 설사로 고생했다고 한다. 남편이 좋아하는 멍게로 귀국 환영을 준비했는데, 플로리다에서 먹은 랍스터가 아무래도 원인 같다며... 그래서 그냥 ~~~~나 혼자 먹었다~ㅎ 더보기
너는 내운명 지난 일요일 오후 1시 여의도의 한 예식장,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잘 성장한 친구의 아들은 아름다운 신부를 맞아 결혼식을 올렸다. 모두들 대견한 마음으로 축하를 해 주었다. '지금 이순간'이란 멋진 축가가 있었다. 신부는 부케를 바닥에 내려놓고, 예쁘고 가볍게 춤을 추며 '너는 내운명'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신랑도 이어서 함께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했지만, 서로를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던 예비부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예식장의 분위기는 밝고 즐거웠다. 하객들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가득했고, 예비부부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는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그대는 썬샤인 나만의 햇살, 힘들고 지친 날 감싸줘요~~♬" 더보기
참치 김치죽 처음으로 참치 김치죽을 끓여 보겠다고 딸아이가 주방에 섰다. 계속 질문을 던지며 노력한 끝에 참치 김치죽이 완성 되었다. 맛도 그런데로 괜찮았다~^^;; "엄마, 절반은 엄마표 김치죽~~~" 엄마와 딸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더보기
3월의 왈츠 3월의 하얀눈이 펑펑 내리던날, 잠깨려던 개나리는 깜짝놀라 움츠리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세상가득 하얗게 뒤덮으며 겨울은 마지막 기운을 다했지만, 하얀 눈은 땅에 도착하면서 바로 생명을 다해 버렸다 그렇게 시절은 마치 질서를 잃은듯 갈팡질팡 였고, 많은 사람들은 그 속에서 신음했다. 나역시 피곤에 감기 몸살이 합쳐져 쓰러진채 며칠을 보내야 했다. 눈보라 소용돌이가 마치 내몸 속에서 그대로 휘몰아 치는고통... 잠시 일어서기 조차 힘든 혼수같은 상항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엄마'를 계속 외쳤다. 삼십년을 바라보는 결혼생활 속에서 내 가족만 내 생활만을 위하며, 잊고 살았던 내 어머니를 긴 고통길에서 나는 찾고 있었다. 신기 하게도 그런 외침 끝에서 나는 작은 평화를 만날 수 있었음을... 그래서 그 의지속.. 더보기
3월 봄의 시작, 새학기의 출발, 3월은 새로움이란 싹을 틔운다. 건강하고 행복한 활동들을 기대하며 상큼한 나물로 시작해 봤다. 늘 풋풋하고 아름다운 여유와 함께 하기를...... 더보기
화이팅!!! 2월은 졸업시즌이다. 긴시간, 자신의 자아정체감 그리고 미래를 위해 희노애락을 보냈던, 정든 교정을 떠나는 나의 딸과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새로이 열리는 또 하나의 세상에서 멋진 자유로움과 아름다운 삶을 위해 젊은 시간을 채워 가기를 기도한다. 화이팅~!!! 더보기
어디로 가야 할까? 사전들, 어디로 가야 할까? 딸아이가 방정리를 하면서 꺼내 놓았다. 사실 나역시 이미 온라인사전을 이용한 지 오래 되었다. 한세대에서 느끼는 엄청난 문화 차이들...... 문득, 책의 모서리가 닳도록 가방에 넣고 다녔던 옛날 나의 영한사전이 그리워졌다. 더보기
실수이겠지요? 실수이겠지요? 수입바나나 원산지 : 국내산 마트에 갔다가, 파파라치는 아니지만 찰칵~~ㅋ 더보기
꿈은 어디에...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모든 희망은 우리의 몫입니다~^^ (dream is no where & dream is now her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