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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추석연휴를 끝내고~~~^^ 긴 추석연휴가 끝났습니다. 가을이란 계절은 세상을 어김없이 바꾸어 놓았더라고요. 들녘은 황금 물결로 출렁이고, 벼는 쌀알의 무개만큼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한톨씩 나무에서 떨어지고 있는 밤송이도 알토란 같이 반짝이는 밤알을 내밀고 있었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아침입니다. 긴 연휴때문인지 왠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할것 같네요. 다가고 있는 9월의 날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더보기
9월의 아침^^ 이른 아침부터 풀벌레 울음소리가 길고 무더웠던 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아직 한낮의 온도가 따갑기는 하지만, 살짝 스치는 바람결은 가을을 담고 있음을 숨길 수가 없다. 9월은 변함없이 그렇게 가을을 품에 안고서 우리들에게로 왔다. 여름내 흘렸던 구슬 땀방울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한 여름의 추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로딩중... 새롭게 시작하는 9월이 아름다운 가을의 향연을 위해 기지개를 펴고있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들과 주변에 기다리고 있을 행복들을 나에게로 담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라고... 지금은 기도할 때이다. * 9월이 시작하는 첫 월요일 아침입니다. 가을도 함께 시작되는것 같네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하게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동질 동질 조은 이른 아침 문자 메시지가 온다 - 나지금입사시험보러가잘보라고해줘너의그말이꼭필요해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봐도 모르는 사람이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는 순간 지하철 안에서 전화기를 생명처럼 잡고 있는 절박한 젊은이가 보인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신도 사람도 믿지 않아 잡을 검불조차 없었다 그 긴장을 못 이겨 아무 데서나 꾸벅꾸벅 졸았다 답장을 쓴다 - 서험꼭잘보세요행운을빕니다! * 2010년 9월 '좋은생각'에 실려있던 아침을 여는 시 입니다. 막바지 무더위가 대단한 오늘이지만, 노력한 만큼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더보기
장마비 어둠속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는 월요일 아침. 남부 지방은 폭염이라고 하는데, 장마의 끝자락이라는 서울은 대단한 폭우로 그 기세를 몰아가고 있는것 같다. 강남역, 사당역은 이미 침수가 됐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비가 쏟아진다면, 여기저기서 물난리 소식이 전해질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다. 이제 그만 비가 그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이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 아래있는 어느 샵입니다. 고객을 부르는 소리가 재미있어 보입니다. 비로 내려앉는 기운이지만, 활기차게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아침 달팽이 장마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후덥지근한 열기가 세상을 찜통 더위로 삶더니, 세찬 빗줄기가 이제 그 열기를 잠시 식히고 있는것 같습니다. 내리는 기세로 봐서, 엄청 많은 비가 내릴것 같은데, 주변에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운동길에 인도를 가로지르며 천천히 기어가고 있는 달팽이가 있었네요. 도로로 향하고 있었지만, 달팽이에게도 생각이 있을것 같아 그 방향을 틀어 놓지는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혹시 도로로 내려가지는 않았을까?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흐린 기운으로 가득한 아침이지만, 시원한 빗줄기에 감사하며, 활기차고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지게 아침 운동길에 만난 지게. 세월따라 참 많이도 변한것 같다. 어린시절 큰댁에 가서 내가 우겨 지게에 나무를 싣고 비틀거리며 걸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쇠로 만들어져 망가질 염려는 없겠지만. 반질반질 손길로 닳아있던 그 옛날의 나무 지게가 그리워졌다. 그렇게 우리들의 향수 하나가 떠나 가버렸음을 새삼 느끼며, 한참을 서성거렸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 눈부신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이지만, 사라져 가는 작은 아쉬움에 젖어 가슴 한켠을 쓸어내리는 나는, 어쩜 영원한 아날로그일지도 모르겠다~~^^* * 지게 - 두개의 가지가 돋친 장나무를 위는 좁고 아래는 벌어지게 나란히 세우고 그 사이를 사개로 가로질러 맞추고 아래위로 질빵을 걸어서 짐을 얹어 사람이 등에 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 기구 더보기
라일락꽃 향기~~^^ 비로 시작하는, 4월 마지막주 월요일 아침이다. 따뜻한 봄날이기 보다는 날씨의 변화가 심했던 4월. 비도 자주 내렸던것 같다. 그래도 변함없이 아름답게 꽃이 피고, 파릇파릇 예쁜 연두색으로 세상은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봄 날에 누릴 수 있는 아름다움과 기쁨들, 오늘 내리는 봄 비로 더욱 더 풍성해 질것 같다. 작년에 옯겨 심었던 라일락 나무가 작은 향기를 솔솔 풍기면서 처음으로 보라빛의 예쁜 꽃을 피웠다. 바라만 봐도 느껴지는 행복, 순수하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 해 보는 아침이다~~^^ *비가 잦은 한 주간이 될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마음만은 즐거운 시간들로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봄이 오는 아침에~~ 꾸물거리던 봄이 성큼 다가섰다. 한낮의 기온이 따뜻함을 더해서 덥다고 생각된 하루였다. 여기저기서 싹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조금씩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하던 우리집 개나리가 활짝 꽃을 폈다. 살구나무의 꽃망울도 곧 꽃을 피우기 위해서 대기중이다~ㅎ 긴 겨울의 추위를 걷어내고 기다리던 봄이 따뜻한 봄볕과 함께 우리곁에 그렇게 펼쳐졌다. 실내에서 움츠리고 있던 화초들을 모두 밖으로 옮겼다. 우리집 작은 마당이, 부산히 봄빛으로 채워지고 있다. 따사로운 봄의 향기에 감사함을 느끼는 오늘 아침이다~~^^* 더보기
나무는 지금 검색 중 나무는 지금 검색 중 김명린 겨울 동안 바람을 키우던 나뭇가지가 추위 가득한 새순을 틔웠다 계절의 문을 여는 나무들 봄이 점점 자란 손바닥 모양의 잎들은 밤이면 별들을 클릭한다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목동자리 시력이 닿는 곳까지 나가 몇 개의 신생 별자리를 데리고 온 아침 반짝거리는 햇살을 부려 놓는다 깊은 어둠을 더듬던 가지가 가장 밝은 아침을 맞는다 긴 수로를 헤쳐 온 가지의 끝은 작은 풍력만 닿아도 밑동까지 햇살을 실어 나른다 하룻밤의 어둠이 빠져나간 자리로 굵어진 더위를 내려보며 날짜들을 우수수 털어 내는 바람의 모퉁이에 새들의 블로그가 만들어져 있다 바람 잔잔한 날 별자리 사이를 굴러다니며 잠들어 있는 이파리들 자면서도 물을 따는 손들이 있어 떫은 열매들이 자란다 바람의 길을 탐지하는 어린 가지들 .. 더보기
폭설의 입춘~~^^* 지난밤의 폭설, 새하얀 눈꽃의 아침을 맞게 되었다. 오늘은 입춘... 마지막 가는 겨울의 눈잔치일까?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왔다. 금년 겨울중 가장 많이 내린것 같다. 눈속에 미끄러지며, 복잡하게 얽히게 될, 출근전쟁의 월요일 아침 거리풍경이 그려진다. 삶을 위해서 서둘러 집을 나서는 가족들의 뒷모습이 왠지 짠해 보이는 아침이다. 그래도 행복한 하루가 되라고 화이팅을 외쳐본다~! * 많은 눈과 함께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