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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딸아이의 다급한 SOS.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위에 고양이 한마리가 편안하게 누워있는데, 사람이 가까이 다가서도 미동도 없이 태연한 모습이라고... 우습기도 무섭기도 해서 긴급 구조(?)를 요청한 것이다. 아마도 아랫집에 살고있는 아가씨가 기르는 고양이인것 같은데, 가끔 우리집 마당에서 망중한을 즐기는것 같다~~ㅎㅎ 결국 남편이 가까이로 다가가자, 슬금슬금 담을 타고 사라졌다. 토실토실한 고양이를 귀여워할 수도 있지만, 딸아이는 동물을 무서워하는 나를 닮았는가 보다. 그래서 우리집은 강아지 한마리도 키우지 못하고 있다~~^^; 더보기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딸아이에게서 받은 카네이션 카드입니다~~ㅎ 제자들과 함께 만든것 같은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카네이션이라서 행복했네요. 열심히 살아오신 세상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만이라도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제주도...여행 시작~^^* 겨울의 강추위가 잠시 주춤했던 주말, 나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일들은 잠시 잊은채, 맑은 날씨에 감사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는 창공을 향해 날아 올랐다. 아무것도 나 자신의 의지로는 할 수 없는 상항... 오로지 비행기에 의지한채로 떠가는 나자신의 실체가 허허로웠다. 어머님의 간호와 한달동안 머물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조카의 배웅을 딸아이에게 모두 맡기고 나서는 발걸음이 내내 무거웠었다. 50여분 후 바다 가운데 제주도가 구름에 쌓인채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눈에 들어왔다. 7년전 만났던 파릇했던 봄의 제주도, 그리고 지금 겨울에 만나는 제주도는 녹색빛을 머금은 옅은 갈색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제주 공항에 도착, 포근함에 가을을 느끼게하는 날씨가 좋았다. 아마도 긴 추위에 떨었던 시간들 뒤에 만난 .. 더보기
선물~~^^* 퇴근을 한 딸아이는 저녁을 먹고, 낮에 온 택배 상자를 풀고, 테디베어 재료를 꺼내서 만들기 시작했다. 딸아이가 첫 부임하여 만났던 아이들, 능력보다 훨씬 더 큰 열정을 플러스 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견 하기도 했지만 안쓰러운 마음이 컸었다. 그런데 반에서 가장 활동적이었던 아이가 야구를 하기 위해서 전학을 가게 되었다고 했다. 때로는 초보 담임을 힘들게도 했지만, 귀염성이 있는 아이를 떠나 보내는 마음이 짠했던지, 자신의 취미인 곰인형을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었던가 보다. 금요일에 전학을 가야하니 오늘밤 안으로 만들어야만 한다고 서둘렀다. 밤 11시를 넘기면서 내일 새벽 운동때문에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3시쯤 일어나 보니 딸아이는 곰인형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헐~~~~! 아이.. 더보기
질주하는 전철~~^^ 더위를 피해서 달리고만 싶다~~! 철로위를 질주 해 오는 전철, 전철은 우리 생활에 많은 편리로 자리하고 있다. 수도권이 전철로 연결되어서 이용하기도 쉽고, 정확한 시간을 정해서 움직일 수 있다. 난 전철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오늘은 혼자서 포토스케이프로 달려오는 전철을 만들어 보았다. 조금 어색한것도 같지만, 딸아이 도움 받지 않았다는게 중요하고, 작은 뿌듯함으로 자리한다~~^^; 더보기
강림 순대국 명태랑 친구의 안내로 갔던 강림 순대집,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에 위치한 평범한 시골 농가였다. 그러나 이미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맛 집이라고... 노모의 뒤를 이어 딸이 같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순대는 아삭하면서도 특이하게 맛 있었다. 순대국은 구수한 육수에 우거지와 들깨가 된장과 어우러져서 별미였다. 순대국을 잘 먹지않는 나도 맛있게 한그릇을 다 ~~~^^; 먹기에 바빠서 미쳐 순대 사진을 찍지 못하고, 주방으로 달려가서 끓이기 직전의 순대국 사진만 한장 찰칵~! 환한 미소와 넉넉한 시골 인심이 함께 했던 곳, 고향의 맛이 살아 숨 쉬는 강림 순대집... 꼭 다시 들르고 싶다. 더보기
웨딩 테디베어 ♡ 웨딩 테디베어 ♡ 친한 친구의 딸이 결혼을 한다. 많이 바쁘고 설레는 친구를 지켜보는 내 마음도 함께 두근 거린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 딸이 고등학교 때부터 취미로 테디베어를 만들었던 실력으로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들어서 선물을 했다. 정말 세월이 빠르다는 말을 실감하며, 싱그러운 5월의 신부가 되는 친구의 딸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주인이 되기를 기도한다. 토요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랑 신부를 기대하며, 다시한번 축하해~~~♡♡♡♡♡ 더보기
어머님 28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 살고있는 82세의 우리 어머님. 세월이 흘러 다시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다. 지난시간들을 모아 되돌아 보면, 좋은 시간도 있었지만, 힘겹고 어려웠던 시간이 더 많았다고 기억 하는건, 며느리의 불평인 걸까? 넓었던 당신의 공간들이 이젠 집과 작은 방 하나로 좁혀지고, 먹을 수 있는 음식 하나에 즐거워 하신다. 마음 한켠에 애잔함이 스치는게, 아마도 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인가 보다. 딸아이가 첫 월급 타서 생신겸 사드린 옷을 입고 마냥 기뻐하시며, 우리들이 요구하는 포즈를 취하신다. 사진속의 어머니처럼 오래오래 고운 모습이기를 기도한다. 더보기
참치 김치죽 처음으로 참치 김치죽을 끓여 보겠다고 딸아이가 주방에 섰다. 계속 질문을 던지며 노력한 끝에 참치 김치죽이 완성 되었다. 맛도 그런데로 괜찮았다~^^;; "엄마, 절반은 엄마표 김치죽~~~" 엄마와 딸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더보기
3월의 왈츠 3월의 하얀눈이 펑펑 내리던날, 잠깨려던 개나리는 깜짝놀라 움츠리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세상가득 하얗게 뒤덮으며 겨울은 마지막 기운을 다했지만, 하얀 눈은 땅에 도착하면서 바로 생명을 다해 버렸다 그렇게 시절은 마치 질서를 잃은듯 갈팡질팡 였고, 많은 사람들은 그 속에서 신음했다. 나역시 피곤에 감기 몸살이 합쳐져 쓰러진채 며칠을 보내야 했다. 눈보라 소용돌이가 마치 내몸 속에서 그대로 휘몰아 치는고통... 잠시 일어서기 조차 힘든 혼수같은 상항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엄마'를 계속 외쳤다. 삼십년을 바라보는 결혼생활 속에서 내 가족만 내 생활만을 위하며, 잊고 살았던 내 어머니를 긴 고통길에서 나는 찾고 있었다. 신기 하게도 그런 외침 끝에서 나는 작은 평화를 만날 수 있었음을... 그래서 그 의지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