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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통영 동피랑 마을 동피랑 마을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과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동피랑 마을, 그 담벼락엔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구석구석까지 다닐 수는 없었지만, 재미있고 특이한 벽화를 감상하면서 걷는 색다른 분위기가 좋았다. 벽화 앞에서 포즈도 취하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려오는 길에 들렸던 '마띠니끄'의 시원했던 아이스 커피, 친절했던 주인의 기억과 커피 리필 가능을 올라 갈 때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ㅎㅎ 동피랑 마을에서 통영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 서울로 출발했다~^^* 더보기
장봉도 이야기 조용한 바다와 갈매기 넓은 갯벌에 수많은 조개들 장봉도는 아름다운 작은 섬이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예쁜 풍경이 그림처럼 눈 안으로 들어왔다. 바다 건너로 영종도가 보이는 장봉도는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않은 곳이어서 더 좋았다. 천혜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 1박 2일의 여행이 짧게만 느껴졌다. 장봉도의 보물은 바다라고, 낮은 담벼락마다 장봉도 이야기가 속삭이고 있었다~~^^* 더보기
<그대에게 가는 길> 한편의 시를 찾아서... 북촌 정독 도서관 담벼락에 붙어있는 일곱편의 시. 숙제처럼 남겨 두었던 한편의 시를 찾았다. 골목길 주변에 아기자기한 가게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정겨움이 배를 더하는것 같다. 그렇게 기쁨은 늘 내 곁에 존재하고 있었다~~^^* 조용한 일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 더보기
작은 화단 멋내기^^ 경복궁옆 서촌 골목길, 담벼락에 붙여서 만든 작은 화단. 재활용의 흔적? 그 옛날 병뚜껑을 모으기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찰깍~~^^ * 어느새 6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북촌 골목길에서... 눈 온 아침 신경림 잘 잤느냐고 오늘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거냐고 늙은 나무는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북촌 정독 도서관 담벼락에서 만났던 시. 회색 무거움 속에서 반짝이는 빛을 만난것처럼 반가웠다. 그냥 흘러가듯 걸어가던 길을 멈추고 서서 잠시 마음을 비우니 편안함마져 들었다. 작가 김학량이 이란 작업으로 정독 도서관 담장을 따라서 일곱군데 싯구를 새겼다고 한다. 누군가의 노력이 정체되어 있던 마음들에 기쁨이 되고 때로는 희망이 되어서 멀리멀리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이리라. 계속 시를 따라 가는 길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돌아서니, 유관순을 비롯한 여러 벽화가 죽 골목길 담장으로 이어져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 더보기
잠자는 거인? 경복궁의 서쪽 서촌 작은 언덕길, 체부동에 있는 '홍종문가'는 서울 특별시 민속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다. 그 담벼락에도 새로운 벽화가 그려졌다.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잠자고 있는 거인같은 느낌?~~ㅎ 조용히 거리마다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이름모를 작가님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는 아침이다~~^^* 더보기
정선에서 만났던 벽화들~~ 정선 시내, 성당 담벼락에서 만났던 벽화들... 아우라지 = 합수목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물목)... 살아가다 문득 모든 것들이 시들해지고 황량해질 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훌쩍 떠나고 싶다.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한다거나 절실히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다 스스로를 태우는 것이라는 것을 철길 지워지는 구절리쯤서 아프게 깨닫고 싶다. 김채진 벽화에 쓰여진 구절리의 시가 오래도록 머리에서 멤돌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