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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지붕위의 고양이~^^ 한옥이 많은 우리 동네, 오래된 분위기 때문인지 유난히 고양이가 많은것 같다. 골목길을 쓰레기로 어지럽히기도 하고, 가끔은 소음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마치 또하나의 고양이 나라가 형성되어 있는것만 같다~ㅎ 덩치가 큰 고양이는 두렵기도 하지만, 작은 아기 고양이는 귀엽기도 하다. 가지런한 기와 지붕위에서 범상치 않은 포즈의 고양이 포착. 자기 세상인양 여유로운 자세로 오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더보기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 쌩쌩쌩~~ 겨울의 강추위가 전국을 꽁꽁 얼게했다. 12월의 중반으로 달리는 시간도 영하 10도를 넘나들고 있고, 차가운 기온만큼 마음마저 움츠려지는 월요일 아침... 눈이 와서 좋아라하면 동심이고, 귀찮음이 느껴지면 어른이라고 누군가가 구별하였다. 금년 겨울 폭설의 예고편은 이미 시작됐고, 골목길에 쌓인 눈들이 을씨년스럽게 여겨지는건 어쩔수 없는 나이때문일까? 주변의 많은 어려움들, 엄동설한... 씩씩하게 이겨가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다. 금년 겨울 이야기는, 추운 날씨만큼 활기차고 재미있게 이어가자고 단단히 다짐을 한다. * 추운 날씨지만 함께하는 가족과 연인이 있어서 고됨이 줄어들고, 힘이 나기도 합니다. 이화마을에서 데려온 사랑스러운 녀석들입니다~ㅎ 힘내시고, 활기차고 행복한 한 주간 열어가시기 .. 더보기
서촌의 낡은 골목길, 구석구석 보물찾기 2012년 11월 29일 조선일보에 실렸던 '서촌'에 대한 기사. 며칠전 산책겸, 카메라를 들고 직접 신문에서 일컬었던 보물들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내가 살고 있지만, 어느새 아기자기하게 변하고 있는 서촌... 오랜 세월동안 지키고 있었던 모습을 한꺼번에 무너뜨리지 않고, 우리의 정서와 숨결을 이야기 할 수 있고, 문화가 함께 살아 움직이는 진정성이 통하는 아름다운 서촌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래본다~~^^* 낡은 골목길, 구석구석 보물찾기 [서촌] 통인· 옥인· 통의· 효자동 서울 서촌(西村)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동네다. 인왕산 자락의 예스러운 동네인 이곳엔 낡고 남루하기보다는 따스하고 정감있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면서도 그 사이사이에는 가장 세련되고 개성 있는 가..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 팬스~~^^ 12월, 한장 남은 달력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듯 달리기 시작했다.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서촌 골목길과 수성동 계곡을 돌아서 북촌을 한바퀴 돌고나니, 반나절이 훌쩍 넘었다. 조금씩 변화의 물결로 출렁 거리기 시작한 서촌의 골목길엔 아직 정겨움이 가득이었다. 이미 엄청난 변화속의 북촌도, 나름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노력중임이 보였다. 문득 3년전의 북촌 모습이 떠오르면서, 시간의 흐름이 세월을 만들고 역사를 만드는것임에 깊은 공감을 했다. 경복궁옆 소격동에 한참 공사중인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 얼마전 화재로 더 유명해진 곳인데, 미술관 공사장에 재미있는 그림의 팬스... 지나가는 사람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 12월에 시작되는 첫 월요일, 활기차고 행복한 마무리를 .. 더보기
서촌 골목길의 세탁소~~ 경복궁 옆 서촌의 골목길엔 오래된 세탁소가 있다. '여우 콤퓨터 크리닝 상사' 직접 쓴듯한 간판의 글씨는 거의 지워져 가고, 세탁소 덧문에서 풍겨지는 분위기가 오랜 세월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것 같다. 긴시간 이 골목길을 지키며, 많은 사람들의 세탁을 책임졌을 공간이었겠지만, 깨끗하고 과학적으로 기계화된 세탁소에 밀려서 이젠 머지않아 추억속으로 사라져 갈것 같다는 생각... 조금씩 밀려드는 변화의 물결들속에 알게 모르게 우리곁을 떠나 가버린 많은 추억의 가게들... 계획되고 편리한 정갈함을 계산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며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며 살았던 그 때를 점점 잊으며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커진다. 이른 새벽 공기를 가르며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의 발자욱 소리가 .. 더보기
가을 편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누군가를 향해 편지를 손으로 써 본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메일을 이용 하거나, 간단히 문자로 대신하는 편리한 삶을 선택하고, 편지지, 편지봉투, 우표는 잊혀져 가고 있는것 같다. 지우고, 고치고, 찢어 버리고... 말린 꽃잎을 편지지에 붙이고, 멋진 시구도 끌어다가 쓰며 정성을 다해서 편지를 쓸 때도 있었다. 중3 때인것 같다. 첫 러브레터(?)를 받고 가슴이 심하게 뛰었던 때... 잘 쓴 글씨로 쓴 두,세장의 장문 편지를 열번은 더 읽었던것 같다. 소심했던 나는 언니에게 보여주고 나서 찢어 버렸다. 지금처럼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 올때, 풋풋함이 가득이었던 그 편지글이 가끔 그리워진다~~ㅎ 오늘 아침에 골목길에서 .. 더보기
연기 피어 오르는 아침에~~~^^ "불이야~~" 이른 아침에 피어 오르는 연기,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가 골목길을 뒤흔든다. 그리고 특유의 냄새... 장마끝에 동네 소독을 하고 있는가 보다. 어느새 우리집도 하얀 연기속에 휩쌓였다. 서둘러 분주하게 창문을 닫는 난, 집 안의 소독은 거부하는 건지... 내가 어릴 때부터 지켜 봐 왔던 소독, 정말 오랜 세월동안 변함이 없는것 같다. 소형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소독기를 달고, 거리와 골목길을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면, 아이들은 그 연기속에서 함성을 지르며 함께 달렸었다. 달라진게 있다면, 요즘 아이들은 소독차를 따라 달리지 않는다는 것... 내가 살고있는 세월동안에 엄청난 물질문명의 변화를 겪으며 살고 있다. 미래의 시간은 점점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촌각을 다투겠지. 잠시 곁에 머물던 현.. 더보기
풍경하나 체부동 골목길은 분주하다. 한옥들은 저마다의 깨끗한 모습으로 단장을 서두르는 느낌이고, 오래된 낡은 상가들은 옷을 갈아입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고, 눈에 띄게 많은 변화들이 보인다. 워낙 긴 시간동안 정체되어 있던 곳이긴 하다. 진정성을 잃지않는,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발전이기를 다시한번 기대 해 본다. 지금쯤, 우리 동네에서만 볼 수 있는 언밸런스한 풍경 하나~~ㅎ 내일 모레쯤엔 또다른 변화가 자리하고 있을까? 더보기
체부동 강아지 한마리.. 체부동 골목길, 어디선가 끙끙대는 소리가 들린다.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애견 한마리. 밖이 그리운건지, 방범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눈에는 마치 눈물이 고여 있는듯... 애잔한 눈망울이 쓸쓸함을 만들었다. 난, 잠시 지켜보다가, 그냥 지나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