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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상반기 떨어지다 하반기 상승, 미국 금리 추가 인상 영향


 

 

  환율   상저하고(上低下高). 올해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흐름을 전망한 전문가 의견을 요약하면 그렇다.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로 상반기에는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가치가 다소 상승(환율 하락)할 것이라는 게 전망의 요지다. 다만 원화 가치가 최저 13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어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원화 가치는 2014년보다 많이 하락했다. 지난해 종가 1172.5원은 2014년 종가인 1099.3원보다 73.2원 하락한 수치다. 절하율이 6.65%에 이른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에서 자금을 빼가면서 원화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경기 부진과 이로 인한 위안화 가치 하락 역시 원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올해도 원화 가치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1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원화 가치 전망 평균치는 상반기 1185원, 하반기 1180원이었다. 올해 종가인 1172.5원보다 가치가 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삼성선물은 상반기 1140~1250원, 하반기 1100~1230원, 연평균 1180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반기에 절하율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초 원화 가치는 1달러당 1300원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상반기 평균 환율도 1250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기관들의 전망은 조금 더 박했다. 31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들은 내년 4분기의 1달러당 원화 가치를 평균 1218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들보다 원화가치 하락 범위를 더 넓게 본 것이다. 해외 IB들의 개별 예상치는 1090~1300원이었다. 원화 가치가 13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는 코메르츠방크와 모건스탠리였다.(2016년 1월 1일 중앙일보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