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귓가에 모기 소리가 스쳤다.
깊은 잠속에서 겨우 손으로 귀쪽를 내리치고 다시 잠 속으로 빠져 들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손목과 팔이 가려워서 다시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이불 밖으로 내놓았던 팔에 모기가 신나게 파티를 한것 같았다.
일어나 모기약을 바르고,
잘 떠지지않는 눈으로 살펴보았지만 넓은 방안에서 모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직 한시간은 더 잤어야 했는데......
11월의 모기,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즈음이라 쉽게 생각 했었나보다.
며칠전에 보았던 모기가 극성이라던 뉴스가 남의 얘기가 아님이었다.
'모기때문에 오늘 하루가 조금 더 피곤할까?'
'아님 한시간을 벌었을까?'
'눈을 감고 있어도 절반의 휴식은 된다고 했어'
머리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불속을 고수했던 새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