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자가 위스키를 마시면서 아프리카의 사바나를 헤매고 있다.
악어 한 마리가 다가와서 그녀를 놀린다.
"주정뱅이!"
여자는 무어라고 구시렁거리다가 술을 한 모금 마시고 계속 나아간다.
"주정뱅이!"
악어가 또 놀리자 여자가 돌아보며 으름장을 놓는다.
"그 말 한 번만 더 하면 너를 잡아서 장갑처럼 뒤집어 버린다."
여자가 걸음을 옮기자 악어도 그녀를 따라간다.
여자가 다시 술을 마신다.
그것을 본 악어가 다시 놀린다.
"주정뱅이!"
그러자 여자는 악어를 잡고 소리친다.
"내가 경고했지."
그러고는 악어의 아가리 속으로 팔을 디밀어 깊이깊이 쑤셔 넣은 다음 안쪽에서 꼬리를 잡고 홱 당긴다.
그러자 악어가 완전히 뒤집어지면서 속살이 겉으로 드러난다.
여자는 만족한 표정으로 악어를 강물에 던져 버리고 가던 길을 계속 간다.
그때 그녀의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이뱅정주!"
- 유머 기사단 총본부 창작 유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웃음>중에서
어느 곳에서나 나는 '나'다.
화장을 하고 화려한 옷을 입히고,
머리 모양을 바꾸어도,
그 속에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나'다.
설레이며 봄을 기다리는 것도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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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어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바나에서 악어 말하는거 보려면 술을 마시면 되겠는걸요^^
그러게요~~~ㅎㅎ
아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닷~!!
감사합니다~~^^
너무 정직해서 웃기네요. ㅎㅎㅎㅎㅎ
그렇죠~~~ㅎㅎ
언제 어디서나 나는나!!
잘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흠 이뱅정주..아직 무슨뜻인지 이해를 못했어요 ㅠ
'주정뱅이'를 거꾸로 말하면 '이뱅정주' 네요~ㅎ
안녕하세요~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베르나르 소설 읽고 싶어지네요 ㅎㅎ
웃음은 조금 지루하기는 하네요~~ㅎㅎ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웃음이 나긴 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마지막이 웃겼어요~
그렇죠?~~ㅎㅎ
다니합사감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센스가 있으시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상대가 바뀌어도 내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보여지는 모습은 항상 같은 법이지요.
자기 자신의 변화가 중요한것 같네요~^^
비밀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밌네요. 이뱅정주..
대단한 악어이지요~~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웃으라고만 만든 이야기는 아닌것같네요.
아무리 치장하고 꾸며봐도 그 본질은 나.......
그렇겠죠?~~~ㅎㅎ
본질은 그대로인가요^^
본질이 바뀌기는 정말 어려운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