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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상처를 키우다

 

 

상처를 키우다

 

                             이영 아녜스 수필가

 

상처받은 것에 몰두하느라

사랑받고 있는 거 잊은 건 아닌지.

상처 준 사람 원망하느라

사랑하는 사람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작 진물 나는 거 보느라

따뜻한 눈빛 놓쳐야 하는지.

환한 웃음 뒤에 두고

고름 차오르는 것만 봐야만 하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2월 둘째주 일요일,

부산 해운대 성당 주보에서 만났던 글...

 

잠시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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