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를 마치고 갯벌 체험에 나섰다.
일행중 나를 포함 3명만이 갯벌에 가기로 했다.
주변 슈퍼에서 5,000원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를 구매 해야만 했는데,
갯벌를 관리 유지하는데 쓰이는 자금이라고 했다.
눈 앞에 펼쳐진 드넓은 갯벌,
태양 아래 갯벌은 잔잔히 바람이 불어와 시원했다.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바닷물이 가득찬 곳이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이미 조개를 잡아서 나오는 사람
열심히 호미질을 하는 사람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발로 갯벌을 뒤져서 조개가 나오면 줍는게 제일 좋다는 주변 의견을 받아들어
신발을 벗어두고 과감히 갯벌로 들어갔다.
난생 처음 들어가 보는 갯벌은 생각보다 느낌이 괜찮았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감각을 익히게 되었고,
한곳에서 여러개의 조개들을 잡을 수 있다는 것도 터득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열심히 조개를 잡았다.
발목까지 쑥쑥 빠지는 갯벌,
작은 구멍 속으로 꼬마게들이 재빠르게 숨어 버렸다.
조금 힘이 들었지만
멀리 팬스가 쳐져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다시 돌아나오는 시간이 힘들긴 했어도
바라만 보았던 곳을 걷는 기분이란 신선함이었다.
세사람이 두시간정도 잡은 조개는
나머지 일행들이 깜짝 놀랄만큼 많은 양이었다.
갯벌에서 나오니까 갑자기 허리도 아프고 피곤이 몰려왔다.
조개를 잡을 때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새롭고 즐거운 갯벌 처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