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4개월 정도의 나름 긴 겨울 방학을 끝내고~~ㅎ
3월 초부터 시작해야지 하면서도 꽃샘 추위의 심술이 두려워 움츠리고 있다가 드디어 시작.
시작은 반이라는 말처럼,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가볍게 느껴졌다.
- 새벽 5시에 집을 나와서 수성동 계곡을 지나고 북악 스카이웨이 옆 오솔길을 걸어
운동 기구가 마련되어 있는 작은 운동장에서 맨손 체조부터 시작하여 동네 주변을 도는
우리의 운동 코스는 1시간 30분정도 -
어느새 산수유는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었고,
개나리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마치고 조금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마치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것처럼,
기지개를 펴고나니 주변에 봄이 가득 차 있는것 같았다.
작년 벼락으로 소실되었던 화장실은 멋있게 다시 지어졌고,
황학정 활터위엔 작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등 산책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세 먼지가 조금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아직 차가움이 섞여있는 새벽 공기는 신선했다.
그렇게 봄은 내 마음 속에서도 활짝 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