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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상량식

 

 

서촌 그리고 세종마을이라고도 불리우는 곳.

인왕산 아래 수성동 계곡을 따라 경복궁까지 오랜 역사적인 문화가 숨쉬고 있는 곳이다.

최근 전통 한옥들이 새로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도 한옥 상가를 신축하게 되어 상량식을 한다고 초대해서 다녀왔다.

15평 땅위에 작고 아담하게 지어지는 한옥이 어느새 기본 틀을 잡고 있었다.

차려진 제상 위 돼지 머리에 봉투를 끼우고 절을 하며,

무사히 멋진 한옥으로 지어지기를 기원했다.

 

처음 보는 상량식,

우리 선조들부터 집을 지을 때 행해 오던 오랜 전통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다함께 모여서 힘과 용기를 주며 마음을 모아 기원하는 모습이 훈훈해 보였다.

그리고 음식도 나누며 즐기는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주변을 지나가는 많은 관광객들과 외국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촬영을 하는 등

서촌의 정서를 잠시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된 듯 했다.

강원도 육송을 직접 다듬고 만들어서인지 기분좋게 소나무 냄새가 솔솔 풍겼다.

우리나라의 전통 명품 한옥의 탄생이 기대 되었다.

 

기와를 얹기 전인 서까래 사이로 봄볕이 눈부시게 쏟어져 내렸다.~~^^*

 

 

* 상량식은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말수대를 올리는 의식.

 

마룻대는 건물의 중심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재목도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한다.

또 마룻대를 올릴 때는 떡, 술, 돼지머리, 북어, 백지 등을 마련하여 주인, 목수, 토역꾼 등이 새로 짓는 건물에 재난이 없도록 지신(地神)과 택신(宅神)에게 제사지내고, 상량문을 써서 올려놓은 다음 모두 모여 축연을 베푼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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