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자이·래미안블레 등 강남권 신축단지서 1600가구…송파 헬리오시티만 1400가구
은평 등 강북 재개발도 포함…`준강남` 성남고등도 주목
19~39세 청년·신혼부부 대상, 해당 지역주민 우선배정 줄어…타지역 거주자도 노려볼만
송파 헬리오시티,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서울 강남 주요 아파트 단지에 1600여 가구에 이르는 `행복주택`이 쏟아진다. 주변 임대시세보다 40~60% 저렴해 임대주택의 `로또`라고 평가받을 정도다. 해당 자치구 거주민에게 1순위 자격을 몰아주면서 `강남 금수저 임대` 논란을 일으켰던 우선공급 기준도 크게 낮췄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 정도는 신혼부부에게 배정해 올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청약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전국에서 행복주택 20개 지구 781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3월에 1만4000가구, 6월에 1만가구 행복주택 입주자를 이미 모집했다. 이번 물량 중에선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송파 헬리오시티(1401가구) △신반포자이(71가구) △래미안루체하임(50가구)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112가구) 등이다. 모두 올해와 내년 사이에 입주하는 강남 아파트 단지다.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는 전용 39㎡ 1065가구와 49㎡ 316가구, 59㎡ 20가구를 모집한다. 전용 59㎡는 신혼부부만을 대상으로 하고, 전용 39㎡는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모집한다. 임대료는 전용 39㎡는 보증금 7440만~9920만원에 월 26만~35만원이다. 전용 59㎡는 보증금 1억5200만원에 임대료 53만원 수준이다.
옛 개포주공 2단지인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에선 전용 49㎡가 31가구, 59㎡가 81가구 나온다. 59㎡의 보증금은 1억8690만원, 임대료는 70만원 정도다. 보증금을 2억5700만원으로 높이면 임대료는 35만500원으로 떨어진다. `신반포자이`에서는 전용 59㎡ 71가구가 공급된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행복주택과 비슷하다. 이곳 역시 보증금을 높이는 대신 월 임대료를 20만~30만원으로 조정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 나오는 행복주택 물량은 `송파 헬리오시티`를 제외하면 모두 신혼부부 대상이다. 이 같은 임대료는 부동산 시장에서 일반적인 임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12월 입주를 앞둔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59㎡ 월세 시세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 120만~14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 단지와 자주 비교되는 잠실 파크리오의 같은 평형 월세 시세도 비슷하다. 강남권 외에도 입지가 좋은 서울 재개발구역이나 수도권에서도 행복주택 물량이 상당수 나온다. △서울 은평2-14블록 350가구 △서울 신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22가구 △경기 시흥은계 820가구 △경기 성남고등 A-1블록 1040가구 △경기 화성동탄2 A-82블록 820가구 등이 공급된다. 올 3월 공급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 등 행복주택은 `5대1`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생과 19~39세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은 대개 가구 소득이 도시 근로자가구(3인 이하) 월평균 소득의 100%(약 500만원) 이하면 지원 가능하다. 신혼부부는 가구 내 총자산이 2억44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은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예비 신혼부부는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소득 기준 등만 충족하면 만 19~39세 청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혼부부 입주 자격은 기존 혼인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됐다. 거주 기간은 자녀가 있으면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예전에는 해당 자치구 거주민에게 전체 공급 물량의 80%를 1순위로 배정하면서 강남 금수저 임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자치구 거주민 공급물량을 50%로 낮추고 나머지 50% 물량을 놓고 2순위(광역권)와 3순위(전국권)가 경쟁하도록 했다. 공급 지역과 입주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나 마이홈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8년 8월 30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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