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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취업 현실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 광풍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 시대인 만큼 대학입학과 동시에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으며 공무원 시험 자격 연령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그동안 창업이나 취업의 기회를 엿보던 고령자들 중 대부분이 노후 대비를 위해 창업보다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이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경제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1.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

 

  모 공무원 시험 학원 관계자는 50대 이상 수험생과 아들뻘 대학생이 한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한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부모 세대의 불안정한 노후 문제와 젊은 세대의 취업난 등이 갸져온 신풍경이다. 모 도서 판매업체는 20117월부터 1년간 자격·수험서분야 판매 동향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비교한 결과 10대와 20대의 구매 비율은 33.6%에서 44.4%, 40대와 50대 이상은 20.6%에서 25.8%로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들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택한 참고서는 단연 공무원 관련 수험서로서 20대 여성, 50대 이상 남녀가 가장 많이 사 본 자격·수험서 1위가 모두 ‘9급 공무원도서라는 것이다. 구매 순위 2, 3위도 일부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컴퓨터활용능력한국사능력검정시험관련 도서였다고 하니 부모와 자녀가 함께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셈이 된다.

 

2. 세대를 불문하고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늘고 있다는데....

 

  일찌감치 수험 준비를 시작하면서 10대와 20대가 수험서의 주요 구매층으로 급부상 했다. 2008년 당시 30대 비율이 45.8%로 가장 높았으나 올 들어 20대가 41.3%30(29.8%)를 크게 앞질렀다. 10대도 0.2%에서 3.1%로 늘었다. 40대와 50대 이상이 모두 증가한 데는 2009년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제한 폐지와 직장에서 짧아진 정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1,422명 중 41세 이상 비율은 2.6%(37)였으며 20090.8%(19), 20100.9%(15)였다.

 

  모 도서 판매업체 관계자는 이른 퇴직 등에 대비하기 위해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재직 중에 시험을 준비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0대 여성들의 수험서 시장 비율은 20087.9%에서 올 들어 12.4%로 높아졌다. 연령 구분 없이 최근 1년간 수험서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2008년과 비교해도 공무원 관련 수험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임용고시와 공기업, 공무원 시험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도서가 포함된 인문·사회·분야는 6%에서 21%로 증가했다. ‘공무원 시험관련 도서도 8%에서 16%로 늘었다. 반면 대기업 취업 준비에 필요한 직무능력검사 등 진학·편입·취업관련 도서는 14%에서 11%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