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 등 지난달 분양한 단지들이 청약 대박을 터트리면서 주인들이 분양권 매물을 싹 거둬들이고 있어요. 지금은 괜찮은 매물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예요." 미사강변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는 지난달 분양한 3개 단지가 역대 청약경쟁률을 경신하면서 분양권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씨가 마르고 있다. 지난달 미사강변 호반써밋플레이스가 1순위 청약경쟁률 54.0대1, 신안인스빌이 77.5대1을 기록하며 연신 미사 지역 최고 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29일 이 지역에서 나온 마지막 민간분양인 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는 82.4대1을 기록해 경기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9월 초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점이 개장하는 데다 2018년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들어서고 9호선 연장이 확정되는 등 호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청약 성적 경신에 미사 분양권을 사겠다는 문의가 늘고 있지만 가격 상승 기대감에 물건이 떨어지면서 거래는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17년 8월 입주 예정인 리버뷰자이 분양권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50건이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거래건수가 18건으로 급감했다. 실거래일과 신고일 간 시차를 감안해도 감소세는 뚜렷하다. 2017년 3월 입주 예정인 강변센트럴자이 21층 이상 전용면적 96㎡의 분양권은 지난달 5억3000만~5억6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역 공인중개사는 "이제 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6㎡는 고층의 경우 6억원 이상 줘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 21층 이상 가구의 분양가가 5억600만~5억700만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웃돈이 1억원 가까이 붙은 것이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미사강변2차푸르지오는 전용 93㎡ 분양권은 6월까지 5억~5억40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5억3000만~5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서 그나마 나와 있는 매물도 거래는 안 되고 있다. 더샵리버포레 인근 공인중개사는 "5억7000만~5억8000만원 수준이던 더샵리버포레 전용 89㎡는 최근 호가 6억~6억1000만원짜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가격이 높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팀장은 "미사는 서울의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와 전세난민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면서도 "이미 가격이 스타필드 하남, 지하철 5·9호선 연장 등을 반영해 올랐기 때문에 현재로선 투자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2016년 8월 16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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