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랑의 서촌지역 엿보기
-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 한옥! 다층구조로 변형하여 보존할 수 있을까? -
1.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현 주소 |
몇 해 전만해도 이곳 주민들은 체부동 지역과 누하동 지역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어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부동산 가치의 상승 등을 기대하였으나 서울시가 ‘경복궁 서측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한옥과 골목길을 보존한다고 하자 처음에는 서울시의 이와 같은 계획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던 주민들이 다수 있었으나 얼마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그런 정서는 잦아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2. 세미나 주제발표 주요내용 |
○○대 건축학부 한모교수는 “고밀도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사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변신의 방법을 찾는 것 외에는 한옥의 탈주거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나무와 흙 등 전통적 주재료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공간을 수직적으로 집합시킨 복층 도시 한옥의 절충 방식을 제안했다. 순수한 목제구조만으로는 이층 공간에 흙바닥의 마당을 마련하기 어려우므로 아래층은 평지붕의 양옥으로 만들고 그 위에 한옥 공간을 결합해 올리자는 것이다.
○○도시건축사사무소 조모대표는 서울 서초 어린이도서관에서 이와 비슷한 유형을 제안한 경험이 있다면서 “경북 경주 양동마을이나 안동 하회마을 등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급의 한옥만을 전통주거의 순수한 원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한옥은 애초에 원형이 고정돼 있던 주거형태가 아니라 이 땅의 생활상이 변하는데 발맞춰 자연스럽게 진화해 온 건축양식이다.”고 했다.
○○대 건축학부 이모교수는 “오랜 세월의 변화를 더께 쌓으며 변화해 온 흔적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것이 지금 서울 도시한옥을 둘러싼 풍경을 편안하게만 볼 수 없는 이유”라며 “필요에 따른 공간의 변화는 유연하게 수용해야겠지만 상업적인 이유로 인한 급속한 공간의 변질을 제어할 정책적 장치도 더 늦기 전에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주제발표 내용에 대한 생각 |
그러나 먼저 현재 서촌지역의 한옥이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부터 논의되어야 할 것 같다. 소규모이고 낡아서 개보수할 가치가 없는 한옥이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한옥을 다층구조로 변형을 하려면 현재의 한옥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좁은 골목길은 어떻게 할 것인가? 소방차량이 통행할 수 있을 정도의 도로를 확보해 화재 등의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논의 되었던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개발그림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여 전향적인 방향으로 그려져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개발방향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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