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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가을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비는 그쳤다 세상을 간지럽히는 예쁜 햇살 세월은 변함없이 계절을 만들었다 거리는 갖가지 색으로 조화를 이루며 멋스런 변신에 성공 가을은 깊숙이 자리했다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쓰다듬어야 할 것 같은 가을속으로 마음은 이미 서둘러 떠나버렸다 그 뒤를 따르게 될 나 가을날이 곳곳에서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 10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 되었네요.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비와 커피 비가 내리던 날, 친구가 찾아왔다. 우산을 쓰고 서촌을 한바퀴 돌고, 옥인동에 있는 할머니표 가정식 칼국수를 먹었다. 된장에 밥, 부침개, 국수 그리고 식혜까지 나름 코스로 나오는 오천원 칼국수는 맛과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인기가 높은 곳이다. 어느새 우리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서 빨리 일어나 서촌의 아주작은 카페로 옮겼다. 바닥 면적이 6평 남짓한 2층 건물의 미니 카페 '누하 191' 갈 때마다 앙징스럽고 예쁜 공간이 마음에 드는 곳이다. 2층에 창을 뚫고 들어온 가로수 나뭇가지는 인테리어의 백미로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고있는 곳이다. 비가 와서 발코니에 앉을수 없어 아쉬웠지만, 창가에 나란히 앉아 비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참 괜찮았다. 비와 은은하게 풍기는 커피향, 편안한 친구.. 더보기
오늘도 진행형 - 천아트 9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천아트 오래 망설이다 시작한 취미생활. 아직은 미숙하지만 하나씩 나의 꽃으로 탄생한다는 새로운 기쁨이 있다. 가까이가 잘 보이지 않는 시력과 많이 둔해진 손놀림으로 가끔 사투(?)를 벌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배우고 노력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되는 날까지 화이팅 하려고 한다. 오늘도 진행행~~~^^* 더보기
2014년 가을 감따기 2014년 가을 감따기. 홍시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감을 주체하기도 힘들었고, 주말마다 많은 행사때문에 분주한 관계로 조금 이르게 감을 따기로 했다. 금년에 감이 많이 달렸었는데, 커 가면서 엄청난 양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작년보다는 많은 수확을 했다. 주위 이웃들에게 골로루 조금씩 나누어 주고, 우리도 감 말랭이를 조금 만들고 또 조금은 창고에 보관을 했다. 오랜세월 우리집과 함께 하면서 계절을 느끼게해 주었던 감나무, 내년에도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늘 우리의 가을을 예쁘게 살게해 준 감나무가 고맙기만 했다^^ * 가을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마음만은 즐겁고 활기차게 하루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가을은 가을이어서 좋다^^ 주천산에도 가을이 깊어가기 시작했다. 밤이 익어가는 시간, 따사로운 햇살 속으로 조금씩 찬 바람이 파고든다. 여름을 보내고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겨울 사이 하루만 더 남국의 따뜻한 햇볕을 기도했던 릴케의 시처럼 가을은 조용히 분주히 세상에 결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가을은 가을이어서 좋다^^ * 깊어가는 가을의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인왕산에 걸린 달 가을이 깊어가는 아침 운동길, 어느새 어둠을 가르며 시작된다. 시간의 흐름이 정말 빠른것 같다. 삼청동 북촌길, 인왕산 위에 떠 있는 달이 어슴푸레한 새벽 공기속에서 한폭의 수묵화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리고 곧, 인왕산 뒤로 달은 숨어 버렸다. 조용히 아침은 밝아오고 있었다. * 10월도 중반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깊어가는 가을 가을 선명해진 가시거리 연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넓고 높아진 하늘 옷 매무시를 여미게 하는 아침 저녁의 찬 기온 어우러져 가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국화꽃 가을이 깊어간다. 우리집 마당에서도 가을이 깊어간다. * 월요일이 느껴지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주말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사패산 등산 후기 지난 10월 5일 사패산을 다녀왔다. 일정에도 없던 산행이었는데 친구의 간청을 받아 전격적으로 이루어 졌다. 우리 일행은 오전 8시 30분경 종각에서 만나 회룡역으로 향했다. ​ 의정부행 전철안에는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산행에 대한 기대감에서인지 밝은 표정들이었다. ​ 산이 좋다. 잠시나마 복잡한 도심생활에서 벗어나 산을 오르는 동안 상념에 잠길 수 있다. 그리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특별히 할 일 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얼마남지 않은 금년, 산행을 자주해 보려고 생각한다. 더보기
어머님 1주년 기일... 지난 일요일,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시간의 흐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 함께 살았던 긴 시간만큼 내 마음에서 어머님을 떠나보내는 데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했었다. 그리고 어느새 훌쩍 시간은 우리들을 '지금'으로 만들었다. 성당에서 연미사를 드리고 영월 산소에 다녀왔다. 산소 주변으로 나팔꽃이 군락을 이루어 많이 피어 있었다. 꽃을 좋아 하셨던 어머님, 그래서 주변에 이렇게도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가 보다. 아침이라서 활짝 꽃을 펼치고 있는 예쁜 나팔꽃이 감사했다. 신기했다. 들꽃을 한아름 꺾어서 산소앞에 놓아 드리고, 편안히 영면하시라고 마음을 모아 기도 드렸다. 가을이 활짝 펼쳐지고 있는 고운 날이었다. * 비로 시작하는 9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마음만은 활기차게 시작 .. 더보기
천아트 천아트. 하얀 천 위에다 물감으로 들꽃을 그리는 작업이다.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추석이 지나고 시작하게 되었다. 주변에 공방이 없어서 조금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 가서 배우기로 하고 세번째 출석을 마쳤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편이었지만, 천위에다 그리는 그림이 간단하지는 않았다. 곡선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었지만, 그것마져 녹녹치 않았다 떨어진 시력도 한몫을 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작은 들꽃들. 아직은 미흡하고 어색한 부분이 많음이 느껴진다. 가을이 펼쳐지고 있는 시간, 나는 들꽃 향기에 취해서 행복하다. * 9월도 하반기로 달리고 있습니다. 즐겁게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