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이 휑하다.
녀석이 헤집고 다니던, 너무 좁게 느껴졌던 공간이었는데......
지난 3월초 딸아이가 미뤄뒀던 대학원 학기를 마치기 위해 우리 집으로 합류 .
외손주 태희가 함께 살고 간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은 엄청난 변화의 시간이었다.
부동산 사무실을 새로 시작 해 적응이 필요한 힘든 시기였고,
잠시 이사나온 조금 좁은 듯한 우리 집에 그렇게 2명의 식구가 늘었다.
뿐만아니라 우리 집엔 다양한 놀이 기구로 가득 메워졌다.
예전엔 유아원에서나 사용하던 다양한 놀이 장난감들을 중고로 잠시 사용했다가 다시 매매하는, 요즘 젊은 엄마들의 넘치는 센스에 고개가 끄덕여 졌다.
8개월이 넘어선 녀석은 이유식을 먹었고, 어떤 공간이라도 기어가 호기심을 풀어냈다.
덕분에 집안은 늘 아수라장이었다.
조용하던 우리집에 손주 태희의 예쁜 숨결과 우렁찬 울음 소리가 울려 퍼졌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재주와 애교 때문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녀석은 무럭무럭 잘 자랐고, 10개월이 되면서 홀로 서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힘든 첫 발자욱을 떼기 위해 엄청 노력을 하고 있다.
짧았던 팔다리도 길쭉해 졌고, 키도 많이 자랐다.
특히 책 보기를 좋아하는 태희,
책 한권을 잡으면 무한반복으로 읽어줄 것을 원해 가끔 책을 숨기기까지 하는 비정한 어른들로 만들었다는ㅋㅋ
뽀로로 친구 해리를 닮아서 태리, 태리우스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녀석,
처음엔 언제 3개월이 지나갈까? 걱정도 됐었는데, 떠나가는 손주의 뒤 모습은 눈물을 글썽이게 했다.
사랑스러운 녀석 때문에 지난 3개월 동안은 힘도 들었지만 즐거웠고, 많이 행복했다.
활짝 웃기를 잘 하는 녀석때문에 우리 모두 웃음이 늘었다.
오늘 영상 통화 속에서도 녀석은 잠시를 가만히 있지않고 기어 오르고 메달리는 튼튼한 아기임을 증명 해 보였다.
딸아이가 혼자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주는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어느 광고가 머릿속을 멤돌며 나를 미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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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참 예쁩니다. ^^
작은 변화지만 네일아트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스트레스 받으면
네일아트를 받으러 가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생각했던것 보다 괜찮았던것 같네요^^
오랜만에 이쁜손이 만들어 졌군요..
오래토록 잘 관리 하시길 바랍니다.
잘보고 갑니다..
손톱 관리는 처음 받아봤는데, 기분 전환이 되는것 같습니다^^
헉...제가 대략 짜오기님의 연령대를 가늠하고 있는데 손이 젊은 청춘의 손입니다. ^^
거기다 네일아트까지하니 더더욱 빛나보이는데요?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비가 들것 같아요 ㅎㅎ
하얀 청춘의 손은 저희 딸 손입니다 ㅎㅎ
가격이 상당하네요. 우옹....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것 같긴 하네요.
저희는 첫방문과 세일이 합쳐진 저렴한 가격에 했긴 합니다^^
손이 참 예쁘시네요 네일 한 것이 빛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손톱도 둥글게 예쁜 모습으로 자리를 잡는것 같네요^^
예쁘게 네일아트 하셨네요 좋아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