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연리지 나무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세상의 많은 사랑들이 아름답게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넓은(?) 생각을 하며 산을 내려왔다. 청정한 태백의 아침 공기가 싱그럽게 기분을 좋게 했다^^* 더보기
첫눈오던 날...어머니 생각 아침부터 흐린 기운이더니 첫눈이 내렸다. 카톡~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다. 어제부터 예전 친정 어머니 사진이 핸드폰 바뀌면서 없어졌다고 애를 쓰더니, 결국 찾아서 옮겼다면서 보내왔다. 나역시 핸드폰을 바꾸면서 이미 없어져 버렸던 귀한 사진이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지 어느새 2년이 넘었고, 웃고있는 사진은 그 몇년전 즈음 생신날이었던것 같다. 두 딸이 찾아와 하룻밤 같이 자고, 서둘러 돌아가는 시간에 당신도 경로당으로 간다며 차려입은 모습이 고와서 한컷 찍었었다. 늘 환하게 웃으며 딸들의 염려와 걱정을 덜어주셨던 어머니, 평생을 희생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던 어머니였다. 자식들이 받을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며 마치 수직선을 그리듯 서둘러 떠나가셨다. 오늘은 어머니가 많이 그립다. 바쁘게.. 더보기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 된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친구들과 함께 한 영주 마지막 여행지였다. 옛날엔 외나무 다리가 길게 강을 가로질러, 섬처럼 갖힌 마을의 통로가 되었다고 했다. 계절 탓인지 강물보다 강바닥 모래밭이 많이 드러나 있어 더 가늘고 외로워 보였던 외나무다리. 오랜만에 건너보는 외나무 다리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조용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친구들의 비명과 웃음 소리로 작은 추억만들기에 충분했다. 서로 두손을 잡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노부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눈가에 미소가 잡히면서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따스한 사랑'이 떠올랐다. 오래오래 아름다움으로 함께하시기를 기도했다. 흐린 가을 하늘이 밝은 회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2016년 10월 30일) 더보기
안동댐 월영교 파란 가을하늘 아래 파랗게 펼쳐져 있는 안동댐. 그 물 위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월영교. 조선 중기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다리 중간에 월영정이라는 정자가 멋진 운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시원한 강물을 바라보며 천천히 월영교를 건넜다 강변을 따라 예쁜 가을 둘레길이 이어져 있었다. 강물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잠시 행복해 졌다. 다시 강을 건너와 친구가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뽑기에 도전했다. 전갈 모형을 뽑고 권총 모형까지 연이어 성공을 하는 쾌거에 모두들 환호했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들이 예뻐 보였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이었다^^ * 11월이 시작.. 더보기
꼬마수박 아침 운동길 길가 화분에 앙징스럽게 달려있는 수박 발견. 한참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셔터를 눌렀다. 꼬마수박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었다^^ * 무더운 여름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윤동주 문학관 제 3 전시실 윤동주 문학관 제 3 전시실.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3-100) 용도폐기된 가압장의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만든 '닫힌 우물', 침묵하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이 곳에서 시인의 일생과 시 세계를 담은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윤동주, 우리들의 영원한 시인. 암울한 시대를 아프게 살아가다가 결국, 27세의 젊은 나이에 일본 감옥에서 의문의 주사를 맞고 광복을 반년 앞 두고 세상을 떠났다. 시인이 노래했던 아름다운 시들은 우리 가슴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시인이 어둠속에서 애타게 그리워했을 조국과 사랑이 애잔하게 맴을 돌았다. 시인의 생을 돌아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물탱크로 들어가기전 하늘은 네모 공간에 갇혀 있었다. 하늘아래로 나뭇가지가 외로이 걸려 있었다. 마치 애절한.. 더보기
새벽 운동길 감자떡 한팩 새벽 5시, 어스름한 새벽을 깨치고 집을 나섰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는 시간이 빨라진것 같다. 가로등 불빛으로 보았던 벚꽃과 개나리 꽃들의 행진이 연두색 새 잎을 쑥쑥 키워내고 있음을 밝아져 오는 빛으로 만날 수가 있었다. 신선한 공기. 비가 내린 수성동 계곡은 맑은 물소리를 내며 상쾌함을 보탰다. 이미 운동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과도 인사를 건내는 새벽 운동길... 스카이길 중간 베드민튼 장에 있는 운동 기구, 우리가 몸을 푸는 헬스장이기도 하다. 그곳에 늘 제일 먼저 나와서 운동을 하는 멋장이 할아버지가 계신다. 새벽마다 우리 부부를 기다리는 것처럼 관심을 가지고 반겨 주셨다. 오늘은 나를 부르시더니 까만 비닐 봉지를 내밀었다. 아직 미온이 느껴지는 감자떡 한팩이 들어있었다. 당신이 사는 동네에 일.. 더보기
꽃샘추위 길었던 겨울 그냥 쉽게 물러갈 수는 없는가 보다. 오랜 여운을 털어내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 따스한 봄볕을 기다리는 마음에 시샘 차가움을 가득안은 바람이 우리를 잠시 움츠리게 한다. 혹독한 추위와 한파를 견디면서 지켜온 오늘 향긋한 봄이 바로 가까이로 다가서고 있다. 지금 이 작은 추위 쯤이야 새로운 계절을 향한 희망의 서곡이리라. 춥고 힘들었던 만큼 봄은 따뜻하게 행복하게 사랑스럽게 세상속으로 펼쳐질 것이다~~^^* 더보기
우엉차 지난 가을 잘 말려 두었던 우엉. 겨울동안 우엉차로 끓여서 먹고있다. 우엉차 효능은 혈액 순환, 당뇨 증상 개선과 장 건강, 피부 질환 완화, 생리통 완화, 다이어트,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및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한다. 복부 비만 해결을 위해서 도전 했던 우엉차, 이제는 가족 모두 잘 마시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주변을 살피고 노력하는 기쁨, 작은 사랑의 실천이리라. * 2월 첫 주말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그림자 그림자 김기옥 텅 빈 들과 어깨동무한 찬바람 그리움들 눈 감고 뒤돌아보면 훤이 꿰는 꽃자리들 고향은 일기장속에서 뒤척이며 부른다 아등바등 삶의 무게 긴 강을 건너가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 그 속으로 빠져나간 사람들 애증으로 남아 사랑의 편지를 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