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최악의 거래절벽, 1월 서울 주택거래 60%↓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남산타운아파트`(5150가구)는 작년 12월 이후 2월 18일까지 단 한 건의 거래도 신고되지 않은 `거래 제로` 상태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역시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약 3개월간 거래 신고가 단 한 건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4000~5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조차 거래가 수개월째 `씨`가 마르는 기현상 속에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 거래는 1년 만에 60% 급감했다. 백화점식 정부 규제 여파로 사고 싶어도 대출이 안 나와 못 사고, 팔고 싶어도 세금이 무서워 못 파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비정상적 거래절벽이 덮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5만286건으로 지난해 1월(7만354건)보다 28.5%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1월 기준으로 주택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수도권에 깡통주택과 하우스푸어 문제가 불거졌던 2013년 이후 최저다. 2013년 빙하기를 거친 부동산 시장이 2014년 이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며 5년 평균 매매거래량은 6만595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치보다도 23.8% 줄어든 수준이다.
2017년 8·2 대책부터 지난해 9·13 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잇단 규제책을 내놓은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매거래도 함께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거래절벽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거래량이 수도권은 1년 전보다 39.8% 줄어든 2만2483건인 반면 지방은 15.8% 감소한 2만7803건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만 놓고 봤을 때 지난달 6000건을 기록해 1만5000건이었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0% 감소했다.(2019년 2월 19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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