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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화차

<화차>가 영화로 만들어져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민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선균은

"지금까지 제가 출연한 영화를 처음 마주하면 대부분이 당황스러웠어요. 아쉬운 것만 보였고요. 그런데 이

번엔 '한방'에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진 것 같아서요. 아마 제
 
필모그래피에 진하게 남을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라고 인터뷰를 했다.

 
스릴감을 느끼게 했던,

작가의 긴박한 구성감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

궁금함에 기대감이 앞선다.

 

2011년 1월에 <화차>를 읽고 썼던 포스팅을 찾아 다시 올려 보았다.

 

             화차(火車)

 

                              - 미야베 미유키 -

              

 현대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편리함.

 

쇼코도 단지 행복 해지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그녀는 파산 하게 되었고,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타인이 되어

새로운 행복을 찾고 싶은 교코의 희생양이 된다.

 

휴직 중인 형사 혼마가 조카의 부탁을 받고

느닷없이 자취를 감춘 조카의 약혼녀 쇼코를 찾아나서면서

사건의 진면이 드러나게 된다.

빚으로 인해 화차(火車)에 올라타고 만

개인 파산자의 비극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현대인의 필수 조건이 되어버린

신용카드, 통신판매등 신용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회적인 병폐들,

결국 상처 받는 것은 개개인이라는 것...

일본의 거품 경제의 이면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충분히 우리 가까이에서도 일어 날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성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적당하게 느껴지는 스릴...

460페이지의 긴 책장이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수 없을만큼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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