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제주도...여행 시작~^^*

겨울의 강추위가 잠시 주춤했던 주말,

나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일들은 잠시 잊은채,

맑은 날씨에 감사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는 창공을 향해 날아 올랐다.

아무것도 나 자신의 의지로는 할 수 없는 상항...

오로지 비행기에 의지한채로 떠가는 나자신의 실체가 허허로웠다.

어머님의 간호와 한달동안 머물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조카의 배웅을

딸아이에게 모두 맡기고 나서는 발걸음이 내내 무거웠었다.

 

50여분 후 바다 가운데 제주도가 구름에 쌓인채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눈에 들어왔다.

7년전 만났던 파릇했던 봄의 제주도,

그리고 지금 겨울에 만나는 제주도는 녹색빛을 머금은 옅은 갈색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제주 공항에 도착,

포근함에 가을을 느끼게하는 날씨가 좋았다.

아마도 긴 추위에 떨었던 시간들 뒤에 만난 따뜻함 때문일까?

공항에서 각 지역에서 오는 친구들을 기다려 제주 여행을 시작~~^^*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위기를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자체가 행복인가 보다.

무거웠던 얼굴에 조금씩 미소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속삭이는 딸아이의 청량한 목소리가 발걸음을 더 가볍게 했다.

"엄마, 아무 걱정마시고 즐겁게 여행하세요"

 

 

 

 

 

 

 

 

 

'짜오기의 미소 > 세상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약천사'  (44) 2013.01.17
제주 '오설록'  (52) 2013.01.16
인사동의 똥빵~~^^  (42) 2012.12.27
축령산  (46) 2012.12.13
도라 전망대  (56)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