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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소득에서 대출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으면 위험하다. -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인이 짊어질 수 있는 적정한 빚은 어느 정도일까 적정수준의 빚, 즉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부채는 때론 약이 될 수도 있다. 부채 역시 자산이란 말은 인간을 부에 대한 탐욕으로 이끄는 말이지만 그 말 자체가 100%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1. 가계의 소득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개인은 과도한 빚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적지 않을 정도로 위험수위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개인의 금융부채는 85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53조원(6.5%)이나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의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문제는 가계의 소득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른데 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개인의 가처분소득은 연평균 5.7% 증가한 반면 가계부채는 연평균 11.6%가 늘었다. 이에 따라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가처분소득에 대한 부채비율은 2001104%에서 2009년에는 152.7%까지 치솟았다. 그만큼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128%, 일본이 112%, 독일이 98%에 불과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빚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2. 소득이 1,000원이라면 갚아야 할 빚이 800원이다.

  빚이 늘어나면서 은행에 내는 이자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개별 가구가 1년 동안 은행에 내는 이자는 평균 200만원을 넘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과 가중평균 대출금리로 계산한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액은 200910월에 504천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부채가 늘어나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개인 부채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80% 선을 넘었다. 국민 한 사람의 소득이 1,000원이라면 갚아야 할 빚이 800원이라는 예기다. 이 비율이 80%를 넘은 것은 개인 부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선택해야 할 알맞은 부채의 유형을 찾아낼 수 있을까. 쉬운 말로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빚의 수준은 얼마나 될까.

3. 총소득에서 대출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으면 위험하다.

  한 개인이 감당할 빚의 수준을 정형화해서 객관적인 수치로 가늠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마다 소득은 물론이고 생활비 등 지출 내용과, 나아가 개개인의 취미생활이 전부 다른데 이를 규격화해서 빚의 규모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비논리적일지 모른다.

  일반론적 관점에서 하나의 가계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데 필요한 적정한 빚의 수준을 예기할 수 있다. 우선 원용할 수 있는 것이 이른바 총소득에서 대출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통상 이 수치가 40%를 넘을 때는 부채 상환능력이 의심되는 고위험 가구로 평가 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가계가 심각하게 문제될 수 있는 최악의 수치를 의미할 뿐 적정 부채와는 거리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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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름다운마을 2011.02.21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 소득에서 대출이자가 40% 정도 차지하면 거의 절망이네요...ㅎㅎ
    너무 먹고 살기 힘들어진듯 합니다...^^

  2. 공감공유 2011.02.21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신용카드의 힘이 컸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