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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공부하기/부동산 공부하기

여의도 시범아파트 50층이상 재건축 추진

 

 

서울시, 준주거로 용도 변경, `35층 규제` 걸림돌도 제거

지구단위 계획도 곧 수립, 여의도 일대 개발 가속도

아시아선수촌도 속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문을 권유했던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종상향을 통해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당초 `35층 규제`에 사업 진도가 막혀 있었지만 종상향을 통해 우회로를 찾은 것이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 재건축 계획안 윤곽을 잡으면서 여의도 일대 아파트들의 통합지구단위계획(마스터플랜)까지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짜면서 개별단지 정비계획안에 해당하는 `특별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과 시범아파트 특별계획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시범아파트 재건축의 가장 큰 난관은 여의도 아파트지구단위계획이 안 나왔다는 것이었다. 각 아파트 단지 재건축 후 용적률과 건물 층수, 도로 등 기반시설 비중, 학교·도서관 등 공공시설 계획을 개략적으로 정하는 지구단위계획은 일종의 재건축 가이드라인 성격을 지닌다.

 

 

현재 최고 13층인 시범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1996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재건축 계획을 만들었지만 여의도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8년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보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층수와 관련해서는 시범아파트가 위치한 여의도 아파트지구 3주구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시킨 후 50층 이상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시범아파트는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부동산업계에선 상업지역·준주거지역은 비주거시설을 의무 도입해야 하는 만큼 시범아파트가 주상복합건물을 선택해 51층 이상으로 재건축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시가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종상향해 50층 이상 올리는 계획을 들고나온 이유는 여의도 재건축 속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한강변 35층 규제를 푸는 내용의 `2040 서울플랜`을 작성 중인데 올해 하반기는 돼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종상향은 당장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통과시킬 수 있고, 2030플랜과도 충돌하지 않아 속도가 빠르다.

 

 

시범아파트 개발계획이 윤곽을 잡으면서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발표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시장은 여의도 주거지역 전체를 종상향해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올리겠다는 구상을 10년 전 이미 발표했다. 이후 한동안 표류하던 여의도 마스터플랜은 2018년 박원순 전 시장의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되살아나는 듯했으나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낙인찍히며 전면 보류된 상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案)을 공개했다. 시는 5월 6일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986년 준공된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35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달 1차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2021년 4월 27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