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의 '중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6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이 뛴 것이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말(6억8500만원) 대비 3%(2000만원)가 올라 7억5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8년 12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7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딱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현재 국민은행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7613만원으로 중위가격보다 낮다.
정부는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지난 2016년 11월부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로 돌아섰고 작년 8월에는 역대 최강의 규제로 꼽히는 '8·2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일단 지난달까지 다락같이 오르는 집값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단기간에 중위가격이 1억원이 뛴 것은 재건축을 비롯한 강남권의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중위가격은 8억9683만원으로 전월(8억6645만원) 대비 3.5% 뛰었다. 이에 비해 강북 14개 구의 중위가격은 4억7969만원으로 작년 말(4억7188만원) 대비 1.65% 상승에 그쳤다. 반면 지방 6대 광역시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평균 2억4040만원으로 작년 말(2억4064만원)보다 0.10% 하락했다.(2018년 2월 2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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