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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물장수 이야기를 아시나요?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1.06.20 17:58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 ‘북청물장수’는 성실하고 근면하며 알뜰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

1. 북청물장수의 유래

  ‘북청물장수’란 함경남도 북청군에 살던 사람이 서울로 올라와서 물장수를 시작하였는데 이 사람을 북청물장수라고 일컬었던 데서 비롯된 이야기다. 문헌에 최초로 북청물장수가 등장한 것은 이조 철종(哲宗)시대로 당시 세도가인 김좌근(안동 김씨)의 저택에 북청 출신 김(金)서방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그 집안에서 쓰는 물을 길어대는 일을 한 것이 불청물장수의 시작이다.

  그 후 고종 때 김서근이라는 사람이 신창 토성리라는 곳에 작은 방을 얻어 놓고 기거하면서 서울로 과거를 보러 오는 고향 선비들을 상대로 밥도 지어주고 빨래도하여 주었는데 이 때 밥을 짓기 위하여 삼청동(三淸洞) 공원에 있는 약수터 물을 길어 왔다. 김서근은 물을 넉넉하게 길어와서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 당시 상수도 시설이 미흡한 서울 장안 사람들에게 김서근이 길어다 주는 물이 무척 맛이 좋은 약수라고 소문이 났다.

  소문이 나자 서로 물을 대달라는 부탁에 의해 물 공급계약이 체결되고 돈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북청물장수의 근간이다. 김서근은 물의 수요가 늘어나 일손이 부족하자 고향 친구들을 불러 올려 조직적인 물장수를 시작하고 물도가(都家)를 차렸으니 이것이 우리나라 수방도가라고 하는 북청물장수의 유래다.

2. ‘북청물장수’시 소개(작자 시인 김동환)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진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

김동환(金東煥 : 1901 - ?)

시인, 호는 파인(巴人), 또는 취공(鷲公), 함북 경성 출생 일본 동양(東洋) 대학 문과 수료, 조선일보, 동아일보 기자를 지냈고, 1929년경부터 종합지 <삼처리>를 주제했으며, '적성은 손가락질하며'로 시단에 등장하였다. 그 뒤 서사시 '국경의 밤', '승천하는 청춘' 등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카프 맹원으로 활동하던 초기에는 민족 현실에 대한 시적 관심을 보여 주었으나 카프에서 제명된 이후에는 민요조의 서정시를 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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