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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공부하기/부동산 공부하기

대형 브랜드도 힘 못쓰네

 

 

 

래미안 리오센트·동탄2아이파크 등 줄줄이 미분양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메이저 브랜드 단지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2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그동안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등 수도권 분양 아파트 상당수가 11·3 대책 이후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 대상 정당계약 기간 중 판매를 완료하지 못했다. 특히 서울 등 청약 조정 대상 지역에서 1순위 청약 자격과 재당첨 제한이 강화되자 부적격 당첨자가 11·3 대책 이전보다 최고 5배가량 급증한 여파가 컸다. 전매제한 강화로 정당계약 전후 초기 웃돈(프리미엄)이 붙지 않자 비로열층 당첨자들의 계약 포기가 잇따랐다.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에 이어 내집마련 추첨(무통장 무순위 사전예약제)까지 돌아가는 사례가 늘게 된 것이다.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그라시움'은 지난해 10월 분양 때 1621가구 공급에 36017명이 몰려 서울 최다 청약 건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11·3 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조정을 받자 청약경쟁률은 기존의 3분의 1로 떨어지고 미계약이 속출했다. 11·3 대책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신촌그랑자이,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래미안 아트리치 등은 내집마련 추첨에서야 완판됐다. 지난해 11월 말 분양한 연희파크푸르지오는 일부 1순위에서 미달됐고 미분양이 발생했다. 강남3구 핵심인 잠원동 '래미안 리오센트'는 청약경쟁률 평균 12.311순위 마감에도 불구하고 미계약이 발생했다. 1순위 청약 요건 강화를 모른 채 청약했던 부적격 당첨자가 청약자의 25%에 달했다.

 

  서울과 함께 규제 대상이 된 동탄에서도 심각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 아이파크(980가구)2순위에서도 미달이 났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1·3 대책 이후 분양시장은 가수요가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이 됐다"면서 "메이저 건설사도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분양가, 주택형, 기반 시설을 세심하게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7124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