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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공부하기/경제 공부하기...

과거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용했던 재테크 수단은 복리예금이다.

 - 이자율투자는 명목이자 인플레 세금 등 제비용의 합이 0보다 크면 이익이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용했던 재테크 수단은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복리예금, 채권투자, 부동산투자, 주식투자의 순이다. 재테크의 자도 모르고 고지식하게 적금을 꼬박꼬박 들면서 가만히 있었던 것이 어떻게 하면 돈을 벌어보려고 재테크 책을 사보거나 경제신문을 읽고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한 것보다 나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뜻이다. 그러면 이자율에 투자하는 것은 지지 않는 싸움일까?

1. 이자율의 강점은 평균의 힘에 있다.

  요즘과 같은 저금리시대에 복리예금이 재테크의 우선순위에서 1번을 차지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이자율에서 인플레를 빼고 세금까지 제하고 나면 오히려 손해. 그렇다고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것에 투자하면 이익이 될까? 이것도 물론 아니다. 부동산은 인구 증가의 정체기를 맞아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주식 또한 일부 국가의 부도 우려와 중동사태 등으로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투자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최대한의 기대이익만 생각하고 기대손실은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행위에서 전체 투자자의 5%는 큰 이익을, 25%는 작은 이익을, 20%는 본전을, 50%는 손실을 본다고 한다. 그러나 리스크 비용을 감안하면 손실을 보는 비율은 70%이른다. 이자율의 강점은 평균의 힘에 있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자율에 투자하는 것이 그나마 낮다는 것이다.

2. 이자율투자는 명목이자와 인플레 세금 등 제비용의 합이 0보다 크면 이익이다.

  이자율에 투자하는 것은 명목이자와 인플레, 세금 등의 제비용의 합이 0보다 크기만 하면 어떤 경우에도 이익이다. 최소한 재테크의 치열한 전선에서는 금융투기의 활황기에는 다른 수단에 비해 이익이 작지만, 만약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하거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본의 아니게 가만히 있어도 석차 기준으로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과 같아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가 이자율에 투자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로 5배 또는 10배를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몸이 달고 상대적 박탈감에 안달이 난다. 그래서 우리 중 일부는 평상심을 잃고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여 거덜이 난다. 그러나 평상심을 지킨 우리는 시장이 폭락하여 다른 사람들이 망하는데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때의 기쁨이 우리가 보유한 주식만 오르고 다른 사람들이 보유한 주식은 오르지 않을 때의 기쁨보다 10쯤 된다는 것을 안다. 이것이 투자의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