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 아산·서귀포·과천, 다주택자 비중 상대적 높아
시·군·구 단위 첫 통계 나와…군 단위선 전남 영광이 최고
세종, 외지인 소유비중 1위…최대 투자자는 유성·청주
거주지역 내 주택 소유자 중 전국에서 가장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곳은 서울 강남·서초·종로구였다. 서울을 제외하면 충남 아산과 제주 서귀포시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준을 군(郡) 지역에 적용하면 다주택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영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두 채 이상 집이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은 도시는 경남 창원과 경기도 용인이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내 집'이 있는 사람은 133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2%(26만7000명) 증가했다. 두 채 이상 집이 있는 사람은 198만명(14.9%)으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자신이 해당 지역에 살고 있으면서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21.3%)였다. 다시 말해 서울 강남구에는 자기 집이 있는 사람이 14만4000명인데, 그중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이 3만600명이었다. 서울 서초구(20.1%)와 종로구(19.9%)가 뒤를 이었으며, 충남 아산(19.8%)·제주 서귀포(19.5%)·경기도 과천(19.4%)도 거주지역 내 다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았다. 군을 기준으로 보면 전남 영광군에 사는 주택 소유자 1만4000명 중 3600명(25.9%)이 다주택자였고, 충남 서천(24.1%)과 강원 횡성(23.6%)도 거주지역 내 다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시·군·구 단위로 세부 주택소유통계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밖에 집주인이 사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다주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 창원(4만3200명·2.1%)이었으며 경기도 용인(2.11%)과 수원(1.9%)도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전국 시도 내 외지인이 소유한 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37.8%)이었다. 대전 유성구(11.9%), 충북 청주시(10.2%), 대전 서구(9.1%)에 사는 사람들이 투자 목적으로 세종에 집을 산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 충남(17.8%)과 인천(17.1%)도 외지인 소유 비중이 높은 편이었고, 비중이 제일 낮은 곳은 울산(6.9%)과 부산(8.8%)이었다. 집값 기준 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의 평균 집값은 8억1100만원이었으며, 소유 주택 수는 2.64개, 주택당 평균 면적은 126.9㎡였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집값은 2400만원이었으며, 소유 주택 수는 0.96개, 주택당 면적은 62.2㎡였다. 분위별 가구주를 거주지역별로 보면 상위 10%가 많은 지역은 서울·경기·부산 순이었고, 하위 10%가 많은 지역은 전남·경북 순이었다. 전체 주택 소유자 중 여성 집주인은 580만1000명(43.6%)으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2012년 통계 작성 당시 41.4%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30세 미만 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11%에 그쳐 전년 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은희훈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의 소가족화와 가구 분화의 영향으로 2030 주택 소유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작년 11월 1일 기준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452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37만5000가구(2.6%) 증가했다. 전체 일반가구 1936만8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1073만3000가구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가구의 44.5%는 무주택가구라는 뜻이다. 시·군·구 기준으로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37.7%)·중구(42.1%) 등이었다. 울산 북구(66.4%), 인천 동구(65.8%), 부산 북구(64.0%) 등은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비중이 높았다. (2017년 11월 18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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