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율
김명린
주위를 체온화하려 열을 내뱉는 난로의 열기는 저온에서의 열이 더 뜨겁다 위에서 수증기를 내뿜는 주전자는 뚜껑울 여닫으며 온도를 조절하고 덜어낸 한 컵의 뜨거움이 내 순환 계열을 달린다. 그어진 안과 밖의 구역들은 언제부터인가 경직된 포장으로 넘나들었다 가끔 차오르는 열과 밀폐된 어둠 안에서 면적을 넓혀 가는 빙하의 조각들, 이 겨울 잎과 단절된 가지들은 회초리바람에 키를 세우며 새잎을 키우고 베란다의 다육들은 날마다 햇살의 길목에 엎드려 꽃을 피웠다 비단개구리 매운 배 갈라도 펄떡이던 부레같이 부풀어 오른 허파가 생각나는 밤, 밤새 시문을 두드리는 지문 자판 위에서 체온을 조절한다
김명린 시집 <달의 씨앗>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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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컵의 뜨거움을 제 순환계열을 달리게 하고픈 그런 날들이 이어지네요. 겨울이네요.
그 겨울에 몸도 세상도 맞추어 또 그렇게 돌아가겠지요. ^^
정말 겨울에 맞추어서 돌아가고 있는것 같네요~~ㅎㅎ
다육식물이 아주 귀엽고 예쁜데요..^^
네, 봄의 모습이네요~~ㅎㅎ
연기들이 겨울을 말해주는 풍경이기도 하죠..뜨거운 커피한잔이 생각나네요
따뜻한 커피가 잘 어울리는 계절인것 같네요~~ㅎㅎ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행복 가득한 오늘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멋진 시와 다육이 잘 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주전자로 물을 끓여 먹은게 언제인가 싶네요.
그렇죠?~~ㅎㅎ
호젓한 생활이 부럽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고가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찬찬히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시.. 감사해요 ^^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보고 가네요^^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글 올리셨네요.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잠시 인사드리러 왓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시인 분들의 단어 선택 능력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그런것 같네요~~ㅎㅎ
음....속으로 읽으며 감상에 젖어봅니다.
작가의 노력과 고뇌가 느껴지는것 같네요~~ㅎㅎ
명태랑님 블로그에 오면 늘 평화로운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육식물 예쁘게 잘 키우셨네요
저도 화초키우지만 다육식물은 없는데 다음에는 다육식물도 키워 봐야겠습니다
저는 화초를 잘 못키우는것 같네요.
많이 줄었습니다~~ㅎㅎ
잘보고 갑니다 ^^
존 하루되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