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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

깨진 경월소주병 주천산에서 하산하는 도중 발견했던 깨진 경월소주병. 강원도를 대표하는 소주였던 경월소주. 오래전 두산으로 흡수되어 경월소주는 막을 내렸는데, 숲속에서 보니까 반가웠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즐겨 마셨던 경월소주였다. 일행들의 재촉으로 깨진병을 수거하지 못하고 내려올 수 밖에 없었는데, 계속 머리속에 남아있다. 다음에 가게되면 꼭 수거해 와야 할것 같다~~^^; 더보기
영월 주천산 지난 주말 어머님 생신에 즈음하여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월 봉래산 기슭, 멀리 동강은 봄볕을 받으며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고, 무덤가엔 들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미숙했던 지난 많은 일들이 아직도 가슴을 아리게 하지만, 살랑이는 봄바람에 훌훌 날려 보냈다. 이제는...... 주천산에도 봄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작년에 심었던 유실수도 싹을 피우기 시작했고, 바싹 말라 있었던 나무들도 물이 오르며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진달래의 환한 미소, 주천산에도 머지않아 활짝 봄의 축제가 시작될것 같았다~~^^* 더보기
가을은 가을이어서 좋다^^ 주천산에도 가을이 깊어가기 시작했다. 밤이 익어가는 시간, 따사로운 햇살 속으로 조금씩 찬 바람이 파고든다. 여름을 보내고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겨울 사이 하루만 더 남국의 따뜻한 햇볕을 기도했던 릴케의 시처럼 가을은 조용히 분주히 세상에 결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가을은 가을이어서 좋다^^ * 깊어가는 가을의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두부찌개 맛있는 두부찌개. 영월 주천에 내려오면 들리는 제천식당에서 꼭 먹게되는 두부찌개, 변함없이 푸근하고 정겹게 고향의 맛을 안겨 주었다.​ 직접 만드는 손두부가 옛날 어머니 손맛을 기억나게 한다. 얼큰 하면서 두부의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 먹을 때 마다 두부찌개중 최고의 맛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 긴 연휴가 지나고 다시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빨랫줄 영월 주천산 전원주택의 앞마당, 푸른 잔디밭 위에 사방으로 줄을 잇고 중간에 장대를 받쳐 놓았던 빨랫줄, 정겨운 아름다움이었다. 깨끗한 빨래의 물을 툭툭 털어내며 집게로 꼽아보고 싶어졌다.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특급 낭만이리라. 그림으로 대리만족~~^^; 기회가 되면 멋을 느끼게하는 빨랫줄을 꼭 만들것이라고 다짐(?) 했다~^^* 더보기
호랑나비야 날아라 예쁘게 꽃들이 피었다. 잘 정돈된 화단과 활짝 핀 꽃들이 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했다. 호랑나비가 여유롭게 꽃 속에서 꿀을 빨고 있었다. 그 주변으로 호랑나비가 떼를 지어 신나게 한바탕 놀이라도 벌이는것 같았다. 지켜 보는것 만으로도 신기하고 즐거웠다. 영월 주천산의 전원주택.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고 귀한 효소 음료와 얼음물을 두잔씩이나 주시던 집주인의 풋풋한 인정에 감사했고, 나비들의 공연까지 관람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전원속의 삶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호랑나비야 날아라." * 무더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활기차고 즐겁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산딸기 "잎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습니다.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강원도 영월 주천산에서 발견한 산딸기, 가사가 정확하게 기억 나지않는 동요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나그네는 망설이다 그냥 지나친 산딸기, 함께했던 동행인들은 어느새 조금 시지만 맛있다며 산딸기를 따 먹고 있었다~~^^; 더보기
정말 고로쇠 나무일까? 지난 4월 초 주천산에 나무 심던 날, 나뭇가지 하나를 쳐 냈는데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혹시 말로만 듣던 고로쇠 나무가 아닐까? 생각하며 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시간, 물이 흐르던 부분이 붉게 물들인 채로 굳어져 있었다. 왠지 나무에게 큰 상처를 낸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다시 되살아 났다~^^; 정말 고로쇠 나무일까? 더보기
나무는 잘 자라고 있었다^^ 지난 식목일 즈음 주천산에 유실수를 심었다. 그동안 싹은 났는지, 잘 자라고 있는지 늘 궁금했었다. 마침 영월에 행사가 있어서 한달만에 잠깐 들르게 되었다. 나무는 싹도 잘 났고, 나름 자리를 잡고 잘 크고 있는것 같았다. 신기하고 기뻤다. 주변에 더덕 뿌리를 더 심어놓고 돌아왔다.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은 5월의 주천산은 하늘빛과 어우려져 눈이 부셨다~~^^* 더보기
새싹 긴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바스락이는 낙엽 더미를 밀쳐내고 연하고 부드러운 얼굴로 기지개를 켜듯 세상 밖으로 나왔다. 새 봄에 산 속에서 파랗게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