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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 된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친구들과 함께 한 영주 마지막 여행지였다. 옛날엔 외나무 다리가 길게 강을 가로질러, 섬처럼 갖힌 마을의 통로가 되었다고 했다. 계절 탓인지 강물보다 강바닥 모래밭이 많이 드러나 있어 더 가늘고 외로워 보였던 외나무다리. 오랜만에 건너보는 외나무 다리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조용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친구들의 비명과 웃음 소리로 작은 추억만들기에 충분했다. 서로 두손을 잡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노부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눈가에 미소가 잡히면서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따스한 사랑'이 떠올랐다. 오래오래 아름다움으로 함께하시기를 기도했다. 흐린 가을 하늘이 밝은 회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2016년 10월 30일) 더보기
부산바다 야경 저녁으로 가는 시간 해변은 조용했다. 고요한 바다... 잔잔히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갔다. 광안대교가 멋스럽게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명견 한마리가 바닷물 속에 들어가 날렵하게 뛰어 다녔다. 모두들 신기한 듯 셔터를 눌렀다. 어둠이 내리는 바다 요트에 올랐다. 부산바다의 야경을 본다는 기대로 작은 설레임이 일었다. 돛을 올리고 검은 빛 밤바다의 물결을 헤치며 요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겨울 바람이 조금 차가웠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화려한 불빛으로 빛나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고층 아파트 야경에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 찍기에 바빠졌다. 1시간동안 부산바다의 멋진 야경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아름다운 밤이었다~~^^* 더보기
설악산 설악산, 올 때마다 멋진 풍경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큰 카메라를 들고 나오지 않음을 후회하면서 빙 돌아가며 셔터를 눌렀다. 자연이 주는 커다란 행복을 깊이 느끼게 하는 곳... 우리는 설악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설악산에서 처음 타보는 케이블카, 설렘과 부담감이 함께하는 작은 기다림이었다~~^^* 더보기
소라게 이야기 - 후포항 조용한 아침 바닷가, 생선을 담았을것 같은 허름하고 빈 나무상자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듯 나를 끌어 당겼다. 천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나무 상자로 다가갔다. 상자밑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예감... 역시, 작은 소라게가 있었다. 소라껍질을 밖으로 끌어내고 한참을 기다리자 소라게가 다리를 움직이며 밖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살아있다." 기쁨에 소라 껍질을 건드리자 게는 다시 움츠리며 소라껍질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한참을 보내고서, 소라게를 바다로 돌려 보내자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을 찍어보겠노라고 하나, 둘, 셋에 맞추었지만 순식간에 바다로 빠져 버렸다~ㅎ 고개를 빼내어 바닷속을 들여다봤지만 소라게는 볼 수 없었다. 뿌듯함과 허전함, 두 감정에 사로잡혀 한참동안 먼 바다를 바라보고 .. 더보기
꼬마수박 아침 운동길 길가 화분에 앙징스럽게 달려있는 수박 발견. 한참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셔터를 눌렀다. 꼬마수박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었다^^ * 무더운 여름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어젯밤에 눈이 내렸어요 지난밤에 눈이 내렸다. 펑펑 내리다가 소나기가 내리듯 쏟아지던 눈... 정말 오랜만에 모든 걱정은 접어두고, 눈오는 거리를 즐기며 혼자 걸었다. 가로등 아래로 끊임없이 내려오던 아름다운 눈송이들... 우산을 어깨와 고개 사이에 끼고, 핸드폰을 꺼내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난질까지~~ㅎ 눈이 내리면 거리로 나와 눈을 맞았던, 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리고 있었던 예쁜 소녀적 감성을 뒤로 눈온 후의 을씨년스러운 걱정이 앞서며 오랜 세월을 살아 왔던것 같다. 오늘 아침, 역시 늦도록 내렸던 눈이 얼어붙어 주변이 얼음판이지만, 기분 좋은 아침이다~~^^* 더보기
서촌의 벚꽃 서촌 필운대로의 벚꽃길. 미처 마음의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화사하게 아름답게 미리 받은 듯 봄의 향기... 생동감이 넘치는 봄날, 자리를 박차고 어디론가 나서야 할것같은 의욕이 카메라를 잡고 집을 나서게 했다. 그리고 봄의 조각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셔터를 눌렀다. 서투른 사진 속에라도 오래도록 이 봄을 잡아두기 위해서......^^ * 오락가락 심술궂은 봄날의 연속이네요. 추위가 조금 물러선듯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활가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