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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오포의 아침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떴을때 눈앞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 와우~~! 이른 아침 조용한 그 곳엔 분주히 분주히 그리고 조용히 움직이는 생동감이 피부로 느껴졌다. 빨간 보리수의 달콤함 이름모를 갖가지 꽃들이 어울려 미소짓고, 우리집에서 이사간 배나무도 제대로 자리를 잡은채 그 자태를 뽐내며 하나였지만 어느새 열매를 키워내고 있었다. 모든게 제자리였다. 신선함과 청량함이 가득한 공기 아침이 주는 상쾌함, 두 팔을 벌리고 서서 한참을 힐링했다. * 건강하고 행복하게 월요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주말농장으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 친구가 전원주택 부근 30평 땅을 얻어 같이 주말 농장을 해 보자고 했다며 남편이 함께 가자고 제의를 했다. 집안의 행사 때문에 바쁘다고 거절을 했지만, 집요한 권유에 못이겨 동행을 했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한 친구집으로 가는길, 주말 농장으로 가는 길, 그곳은 봄의 축제가 열린듯 아름다운 풍경이 있었다. 벚꽃이 눈처럼 꽃잎을 휘날렸고, 길가엔 봄꽃들이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미소짓고 있었다. 작년에 신축한 친구의 전원주택은 나무도 심고 잔디도 심는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우리집에서 이사간 배나무도 예쁘게 하얀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나는 멋진 상춘객이 되었고 따라나서지 않았다면 후회했을만큼 행복이 느껴졌다. 물론 땅을 개간하는 엄청난 작업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 더보기
오포로 간 나무들~ 경기도 오포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간 우리 배나무와 살구나무들... 이젠 우리 나무가 아니라 친구의 나무가 되었지~~ㅎㅎ 아직 조경을 하지 못한 넓은 마당에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나무가 제법 의젓해 보였다. 친정 부모의 마음이 이런걸까?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친정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 남편이 잠시 다녀와서 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고 무척이나 좋아했다. 아무래도 서울의 공기보다 훨씬 좋고, 햇볕도 무한대로 받으며, 주변 산에서 긁어온 부엽토를 가득 넣어 주었다고 하니, 나무가 살아가기에는 최적의 분위기가 된것 같다. 또 한가지 친구 부인이 사진과 함께 보내온 카톡 메시지 '울 식구들이 사랑도 듬뿍 줄거니까요^^' 그래, 제일 중요한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리라. 그래서 나무들은 더 행복 하.. 더보기
배나무 안녕~~! 우리집에서 함께 살고있던 배나무와 살구나무 그리고 작은 몇그루의 나무들이 일요일에 이사를 했다. 경기도 오포의 공기좋고 마당이 넓은 곳, 남편 친구가 새로지은 전원주택으로 옮겨갔다. 옆집에 오래된 향나무 때문에 늘 시달림을 받았던 배나무는 이제 편안하게 잘 자랄것이다. 십년 세월을 함께했던 만큼 뿌리도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캐내는데 많은 시간과 힘이 들어 마음이 더 짠해졌다. 텅 비어 보이는 화단을 바라보며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던게 '정'이었음이 느껴졌다. 좋은 곳으로 갔으니까 그 곳에서 예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배나무 안녕~~! * 11월 둘째주 월요일입니다. 활기차고 행복하게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梨花(배꽃) 배꽃이 하얗게 피었다. 살구꽃이 떨어지면서 배꽃의 봉오리가 앉기 시작하더니, 이틀전 비에 활짝 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순수함을 느끼게 하는 하얀 꽃잎... 청초한 자태는 마치 봄의 작은 여신같다. 봄마다 맑고 고운 모습으로 우리가족에게 아름다움을 전해주었다. 어린 묘목으로 우리집에 와서 십년이 넘는 세월을 우리와 함께 살고있는 배나무. 며칠 있으면 우리집을 떠나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편 친구의 전원주택으로 옮겨간다. 옆집에 향나무가 있어서 해마다 꽃이 지고나면 많이 힘들어 했었다. 여러가지 약도 쳐주고, 보살펴 주려고 애썼지만, 향나무를 이길 수는 없는것 같았다. 아쉽지만 결국 떠나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인지 금년엔 더 예쁘고 환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는것 같다, 공기도 좋고 넓은 곳으로 가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