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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통영 로즈힐 팬션 뱃고동 소리에 눈을 떴다. 커튼을 열자 눈 앞에 아름다운 통영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중년의 부부가 예쁘게 운영하고 있는 풍차마을 로즈힐 팬션.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큰 테크 위에 있는 작은 풍차가 운치를 더 해 주고 있었다. 바닷가 둘레길을 따라 아침 산책을 나섰다. 하늘 위엔 그림처럼 아름다운 구름들, 멀리 바라다 보이는 연륙교인 거제대교, 잔잔한 바다와 가끔씩 오가는 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다. 통영의 아침은 사랑스러움이었다~♡ 더보기
영월 주천 섬안이강 강원도 영월군 주천, 섬안이강의 깨끗한 물은 천천히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어제 내린 눈으로 주변 산들은 한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올려다 본 하늘은 가을 하늘을 막 벗어난듯한 청량함이 느껴지는 예쁜 하늘이었다. 작고 하얀 구름까지......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는 이 곳에 오게되면 아늑함과 정겨움이 나를 반기는것 같다. 오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투명하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산소탱크 속으로 온전히 빠져 드는것만 같다. 복잡하고 바쁜 도심에서 늘 마음속에 접어넣고 있었던 그리움이었을까? 이유없는 편안함, 그리고 행복감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 활짝 미소가 번진다. 자연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것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음이리라. 나도 청산에 살고 싶어지는 것일까? .. 더보기
여름 연못 여름 연못 김명린 연잎 숲에는 연초록 수직들이 보초를 선다. 물풀 위 청개구리 무거운 눈까풀 내리감고 세 시의 정적은 잠자리의 날갯짓도 조심스럽다 둥근 잎들은 바람의 무게를 햇살의 무게를 떨어진 꽃잎의 무게를 저울질하다 수평만 담아 놓는다 내려다보는 세상 얘기 흰 구름이 속살거리면 나란한 아래는 바람도 잠드는 잔잔함이 머물고 고요 속에는 진흙탕도 정화되어 맑은 물이 된다고 동그란 웃음으로 화답을 한다 연밥 차려놓은 꽃잎 하늘 강에 닻을 올리고 구름 따라 길 떠난다 * 폭염의 시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월요일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