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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악화 우려 강남집값 하락세, e편한세상신촌 등 신고가 경신

3040 실수요자 신축선호 영향

 

 

코로나19 사태로 집값이 조정기에 들어선 가운데 서울 도심 주요 신축 단지(준공 5년 이내)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지은 지 수십 년이 지난 재건축 단지는 수억 원씩 폭락하며 희비가 엇갈린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편한세상신촌(2017년 준공) 전용 59㎡ 매물이 지난 4월 18일 13억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전고가 12억5700만원보다 약 5000만원 뛴 것이다. 서대문구 DMC파크뷰자이(2015년 준공) 84㎡ 매물도 지난 4월 14일 11억4500만원에 팔려 전고가(11억3000만원)를 1500만원 경신했다. 지난 3월 말엔 성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2019년 준공) 59㎡ 매물이 9억8500만원에 팔렸고,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2016년 준공) 59㎡도 13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강세를 유지하는 아파트는 주로 강북권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에 위치했고,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시세 15억원 이하 신축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대출이 불가능한 15억원 이상 강남권 단지들은 신축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크로리버뷰신반포(2018년 입주)는 지난 4월 15일 전용 84㎡ 매물이 26억원에 팔려 전고가(28억2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떨어졌다.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후 재건축 관련 규제가 더 심해질 것이란 비관론이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일 발표된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에 공공 주도 재개발 제도가 포함된 것과 달리 재건축 관련 대책은 전혀 없어 강남 초기 재건축은 당분간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14일 전용 84㎡ 급매물이 18억93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 시세(20억~21억원) 대비 2억원 이상 떨어졌다. 신축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 조정세에도 선방하는 것은 정부 규제로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질수록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져 희귀성 및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0년대 이후 지어진 신축 단지는 이전 아파트와 자재나 구조, 커뮤니티시설 측면에서 차이가 커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대문구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이 어렵다는 분위기에 신축 아파트가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대접을 받는다"고 말했다.(2020년 5월 9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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