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행위일 경우 매수자는 ‘싸다’고 생각해야 사고, 매도자는 ‘비싸다’고 생각해야 판다.
투자는 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물건을 사는 소비행위와는 다르다. 매수자는 무조건 싸다고 생각해야 사고, 매도자는 비싸다고 생각해야 판다. 그 외의 거래의 경우는 급전이 필요하거나 돈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하는 거래행위이다. 이처럼 투자행위의 정답은 단순하고도 명료하다. 투자행위에 대해서 알아보자.
1. 투자행위와 소비행위의 차이점 |
아파트를 사든 땅을 사든 주식을 사든 구매자 입장에서는 ‘싸다’라는 판단을 하고 매수행위를 한다. 하지만 자동차나 가구를 살 때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니 오히려 비싸야 사게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렇듯 투자는 ‘비싸다’고 생각하면서 물건을 사는 소비행위와는 다르다. 투자행위는 매수자의 경우 ‘싸다’고 생각할 때 물건을 사고, 매도자의 경우 ‘비싸다’고 생각할 때 물건을 파는 행위이다.
소비란 돈을 씀으로써 오히려 만족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얻어지는 이익은 사람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20만 원짜리 야구경기의 VIP석 티켓을 구매하고 또 누군가는 단 한 번의 프러포즈를 위해 100만 원을 내고 통째로 식당을 빌렸다면 이 두 사람의 구매행위는 ‘싸다’와 ‘비싸다’의 관점에서 말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소비행위는 물건을 사거나 팔 때 ‘싸다’와 ‘비싸다’와 같은 시세와는 별개의 행위이다.
2. 투자의 기본원리는 시세를 이해하는 것 |
당신이 아파트를 사고 싶은데 앞으로 더 오를 것 같아서 구매를 결정한다면 그것은 곧 현재가가 ‘싸다’라는 전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향후 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가가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럼 이 ‘싸다’와 ‘비싸다’는 어떤 관점에서 평가되는 것일까?
우리가 싸다 혹은 비싸다고 생각하는 개념도 알고 보면 기준이 모호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들은 어떤 물건의 현재가격을 판단하면서 과거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고, 지난 몇 년간의 인플레와 금리를 가산하여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으며,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여 앞으로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모호한 시세의 판단기준에 매도자와 매수자의 심리적 불균형까지 반영되어 시세는 더욱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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