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 도착.
웅장하고 독특함이 느껴지는 '앙코르미라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캄보디아,
사원이 100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돌로 된 사원만 남아 있고, '앙코르 왓'은 그 중 제일 큰 사원이었다.
사원이 많은 이유는 왕권강화와 부모님과 백성을 위해서 그리고 신 자체를 위해서라고 했다.
관광 서비스업이 36%를 차지하는 만큼 세계 경기에 민감한 사회주의 국가.
호텔 공급이 부족하여 비행기 요금과 호텔 숙박비가 비싼 곳.
산이 없는 나라.
종교는 힌두교와 불교가 합쳐진 불교.
음기가 강하고, 뱀이 많고, 악어가 많고, 여자가 많은 나라.
태국과 베트남등 주변국들과 전쟁을 하며 살아 온 싸움의 나라 캄보디아.......
오전 8시 '앙코르왓' 유적지 관광을 위해 제일먼저 한 것은,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여행 입장권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루종일 그 입장권을 목에 걸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해자'라는 인공호수에 둘러 쌓여있는' 앙코르왓'은 '도시의 절'이란 뜻으로,
캄보디아 전성시대 크메르 왕조가 건설했다.
1431년 태국에 의해 멸망 된 후 정글속에 묻혀 있다가 1960년 프랑스 출신 앙리무오가 나비채취를 하다가 발견,
세상 속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다고...
힌두교가 탄생시킨 독특한 건축물인 '앙코르왓'은,
동서를 축으로 대칭을 이루도록 설계된 사원으로 다섯개의 탑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입구쪽에 있었던 벽화 '랑카섬의 전투',
재미있는 전설과 함께 악마와 원숭이의 싸움을 섬세하게 나타내고 있었는데 대단해 보였다.
미생의 맨 아랫 단계에서 계단을 오르면 인간의 세계 그리고 마지막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천상의 세계에 오른다고...
그 마지막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 우리는 줄을 서서 오랜 기다림과,
다시한번 체크를 받고 확인 목걸이를 걸고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갈 수 있었다.
그 위엔 또하나의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일반인들은 올라 갈 수 조차 없었다는 성스러운 세계...
인간의 힘으로 그 옛날 큰 돌덩이를 잇고 쌓아서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는 '앙코르왓'은 웅장함과 섬세함이 신비스러웠다.
전쟁 패전 때 캄보디아의 맥을 끊기 위해 사자상의 꼬리를 모두 뽑았고,
주요 문화재들의 목을 잘라 갔다는 흔적들은 안타까웠다.
무너져 내리는 귀중한 문화유산이 그냥 방치되고,
자국의 힘으로는 지키고 보전할 힘이 없는 참담함,
거리에서 만났던 수많은 걸인들까지 안타까움이 크게 느껴졌던 캄보디아였다.
그러나 느리고 순진하고 순수한 국민성의 캄보디아는 내가 스스로 가졌던 편견은 깨쳐 버렸다.
우기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는 캄보디아,
운이 좋아 밤에 비가 내리고 낮에 비가 내리지 않는 일정이 다행이었다.
'앙코르왓'을 바라보며 갈증을 해소했던 야자수 열매,
어린 소녀가 열매를 잘라 그 속에 콜라겐까지 먹을 수 있게 해 줬던 기억은 지금도 감사하다.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이 서울 하늘처럼 아름다웠던 '앙코르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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